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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4.27 20:45:35
  • 최종수정2022.04.27 20:45:35
[충북일보] 코로나19에 묻혔던 일상을 되찾고 있다. 거리두기와 영업시간·사적모임 인원제한 등이 풀렸다. 도심 곳곳이 활기로 채워지고 있다. 밤 9시 전후 인적이 드물던 도심 번화가엔 불이 환하다. 심야 영업용 택시도 바빠졌다. 식당가도 붐비기 시작했다. 노래방에서는 노랫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자칫 방심하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 지금도 하루 4만 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는 그저 정점을 지났을 뿐이다. 유행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만약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한다면 팬데믹은 다시 시작될 수 있다. 지난 26일 충북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2천925명 신규 발생했다. 하루 전(2천763명)보다 162명이 늘었다. 물론 1주일 전인 지난 19일(4천273명)과 비교하면 1천348명이 줄었다. 충북도에 따르면 재택치료자는 2만3천985명(일반 2만2천300명, 집중 1천685명)이다. 거점·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 입원환자는 144명이다. 이 중 위중증 환자가 14명이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5명(90대 1명, 80대 2명, 70대 1명, 60대 1명)이 추가됐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51만6천306명, 사망자는 666명으로 늘었다. 2~4차 백신 접종률은 각각 88.7%, 68.4%, 3.3%이다.

정부는 지난 18일 2년 1개월 동안 이어졌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했다.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모든 방역규제를 완전히 풀었다. 25일부터는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최고 단계인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행 법정 감염병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1~4등급으로 분류된다. 1급은 치명률이 높거나 집단 발생의 우려가 커서 발생 또는 유행 즉시 신고해야 한다. 음압 격리와 같은 높은 수준의 격리를 필요로 한다. 2급은 음압병실 격리 치료가 원칙인 1급과는 다르다. 질병관리청장이 고시한 일부 감염병에 대해서만 격리 의무가 부과된다. 격리 치료를 받더라도 음압병실이 아닌 일반병상에 입원할 수 있다. 방역당국은 감염병 등급조정 '이행기'까지는 코로나19를 격리 입원 치료가 필요한 2급 감염병으로 분류할 방침이다. 2급으로 낮아지더라도 잠정 4주간은 격리 의무가 유지된다는 얘기다. 그러나 5월 말께로 예정된 '안착기'에는 격리가 의무가 아닌 권고로 바뀌게 된다. 문제는 이때부터 생긴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안착기'에는 격리 의무가 사라진다. 격리 의무가 사라지면 본인 부담금이 발생한다. 전액 국가가 지원하고 있는 치료비에 건강보험 수가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확진자 생활지원비와 중소기업 유급휴가비 지원도 중단된다.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쉬지 못하고 출근하는 일이 빈번해질 수 있다. 유행 확산을 막는 데 큰 구멍이 생기게 되는 셈이다. 게다가 영화관에서는 팝콘을 먹을 수 있다. 마트에서는 시식 행사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 KTX나 ITX 등의 교통시설에서도 도시락을 먹거나 음료수를 마실 수 있다. 숙박업소에도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다. 관광지에도 마찬가지다. 손님이 늘어나며 관광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5월1일부터는 2년째 텅 비었던 유·초·중·고교의 교실도 학생들로 채워진다. 정상 등교에 야외 운동회는 물론이고 수학여행도 가능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경로당도 문을 열었다. 충북지역 경로당 4천315곳도 25일부터 재개관했다. 환영할 일이지만 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열흘도 안 됐지만 방역 긴장감은 크게 이완됐다. 일상으로 복귀 신호가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감염 재확산의 도화선으로 작용할 우려를 낳고 있다.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란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종식된 게 아니기 때문이다. 거리두기 해제가 코로나19 종식을 뜻하는 건 아니다. 끝이 아니라 또 다른 단계의 방역 시작일 뿐이다. 방심은 금물이다. 경계를 절대 풀지 말아야 한다. 각자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 국민 개개인의 성숙한 의식이 절실한 때다. 그래야 온전한 일상복귀가 앞당겨진다. 일상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 실내외 마스크 쓰기와 개인위생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의 이른 안착에 집착할 이유도 없다. 정부와 국민 모두 지난해 12월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때를 반면교사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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