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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복지관 등 운영 재개…'삶의 활력'되찾은 노인들

25일부터 중단됐던 노인여가복지시설 운영 전면재개
충북도내 경로당 4천210곳·노인복지관 21곳
노래교실·건강댄스 등 운영 시작…제한된 인원 수용
코로나로 고립됐던 노인들, '활기 되찾아'

  • 웹출고시간2022.04.25 20:03:19
  • 최종수정2022.04.25 20:03:19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폐쇄됐던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등이 재개관한 25일 청주시 서원구 충북노인종합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이 노래교실에 참석해 박수를 치며 즐겁게 노래를 부르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오랜만에 친구들도 만나고 노래도 부르니 너무 좋네요"

25일 오전 11시께 충북노인종합복지관 대강당에는 70여명의 노인들이 의자에 앉아 흥겹게 손뼉을 치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이날 노인복지관은 오랜만에 활기찬 분위기로 가득 차 있었다. 한동안 중단됐던 노래교실과 건강댄스, 체조 등의 대면프로그램 운영이 재개됐기 때문이다.

노래교실 수업을 듣는 노인들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발했다. 일상회복으로 성큼 다가온 분위기다.

노인들은 마스크를 낀 채 철저한 방역수칙 아래 노래강사의 지도에 맞춰 한소절 한소절씩 노래를 따라 불렀다.

지난 2월 14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해 복지관 대면프로그램과 경로당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그동안 복지관 등을 '내집'처럼 이용해왔던 노인들은 방문이 어렵게되자 집에만 머물거나 근처 공원을 산책하는게 전부였다.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폐쇄됐던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등이 재개관한 25일 청주시 서원구 충북노인종합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이 노래교실에 참석해 박수를 치며 즐겁게 노래를 부르고 있다.

ⓒ 김용수기자
코로나 감염 우려로 바깥 활동이 적어진 노인들의 높은 사회적 고립감과 우울감 등은 주요 사회문제로 떠오르기도 했다.

오랜만에 노인복지관을 찾은 신용철(85)씨는 이번 대면프로그램 재개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0여년간 복지관을 이용해온 신씨는 "코로나로 복지관 운영이 중단돼 그동안 고독하기도 하고 많이 심심했다. 프로그램 운영이 재개돼 너무 좋다"며 "코로나 감염 우려도 있지만 친구들을 만나는게 더 좋고 재밌다. 앞으로도 중단이 안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노래교실을 방문한 오도희(86)씨도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을 만나 즐거움 모습이 역력했다.

오씨는 "코로나 확산으로 복지관 프로그램이 중단돼 친구들과 만나지 못해 아쉬웠다. 그동안 심심해서 죽을뻔했다"며 "4차 접종까지 마쳤다. 다시 운영이 재개돼 친구들도 만나고 노래도 부르니 엔돌핀이 돌고 기운이 난다"며 웃음을 지었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코로나 확진자 감소 등 방역 상황을 고려해 이날부터 노인여가복지시설 등을 운영재개한다고 밝혔다.

현재 복지관 등 노인여가복지시설은 운영지침에 따라 3차 백신 접종을 마친 어르신들만 프로그램 이용이 가능하다.

아직 새로운 변이바이러스 출현 등 고위험군에 속한 어르신들의 감염 위험성이 존재함에 따른 조치다.

채홍우 노래교실 지도강사는 "거의 5개월만에 어르신들을 뵈니 눈물이 날 정도로 반가웠다. 수업을 듣는 어르신들이 너무 행복해 보였다"며 "코로나 이전에는 정원이 200명으로 가득찼다. 정부방침에 따라 공간 제한을 둬 수강인원이 반 이상 줄어들었다. 더욱 많은 분들이 참여하지 못하는게 아쉬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충북도에 따르면 25일 기준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은 각각 4천210곳·21곳이다. 그러나 운영재개 시기는 지자체별 방역상황 등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

청주시내 6곳 노인종합복지관의 운영 재개 시기도 다르다. 대부분 다음달 2일로 프로그램 전면 운영 재개를 계획하고 있다.

도 노인장애인과 관계자는 "이번 운영 전면 재개로 그동안 사회적 고립감을 느꼈던 어르신들이 모여 삼삼오오 담소를 나누다보면 우울감 등이 일부 해소될 거라 생각한다"며 "아직 새로운 변이바이러스 출현 가능성 등이 있는 상태다. 어르신들은 4차 접종과 함께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 임영은기자 dud79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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