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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4.18 20:04:06
  • 최종수정2022.04.18 20:04:06
[충북일보] 에어로케이항공이 지난 15일 공식취항 1주년을 맞았다.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지난해 4월 15일 청주~제주 노선에 첫 취항했다. 1주년 누적 탑승객은 20만 명이었다. 취항 초기 탑승률은 13.5%에 불과했다. 하지만 매달 전월대비 25.3%씩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2월 기준 탑승률 95.1%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만 보면 탑승률 1위 기록이다. 하지만 이 정도론 안 된다.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

정부도 국제선 운항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국제 항공 운수권을 배분했다. 한국~독일 노선 운수권은 신생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에 돌아갔다. 독일·몽골 등 10개 노선 운수권도 8개 국적항공사에 배분됐다. 국내 항공사들이 관심을 보였던 인천~울란바토르(몽골) 노선은 4개 국적항공사에 배분됐다. 성수기(6~9월)에 한해 새로 늘어난 몽골 노선 운수권은 제주항공(주 4회), 티웨이항공(3회), 대한항공(1회), 아시아나항공(1회) 등에 배분됐다. 코로나19로 꽉 막혔던 하늘길은 더 자주 열리게 된다. 정부는 3단계에 걸쳐 국제선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1단계 시기(5, 6월)에는 국제선 정기편을 매월 주 100회씩 증편한다. 무안·청주·제주·김포·양양 등 지방 공항에서도 차례차례 국제선 운항을 재개한다. 2단계 시기(7월~엔데믹)에는 국제선 정기편을 매월 주 300회씩 늘린다. 사실상 풍토병화가 됐다는 판단이 들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는 3단계가 가동된다. 연말까지는 코로나19 이전의 50% 수준까지 항공편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여름 휴가부터 해외에 나갈 수도 있다. 다만 나라마다 코로나 대응 체계가 달라 세부 검토가 필요하다. 해외로 나갈 경우 반드시 그 나라의 정책을 확인해야 한다.

우리는 에어로케이의 취항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에어로케이는 그동안 침체된 지역 항공·관광 산업에 단비가 됐다. 물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다. 새롭고 혁신적인 항공사가 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향후 1, 2호기도 계획대로 도입돼 내실을 기해야 한다. 에어로케이는 당초 2017년 첫 날개 짓을 예고했다. 하지만 4년간 더 많은 부침을 겪어야 했다. 기득권을 가진 기존 항공사와 깐깐한 관의 규제 벽 앞에서 번번이 쓴맛을 봤다. 결국 4년이나 늦은 지난해 4월15일 첫 취항을 시작했다. 그런데 이번엔 코로나19 팬데믹이란 난관에 부딪혔다. 항공업계가 고사 위기에 처하자 정부는 다양한 지원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신생 항공사에겐 해당되지 않는 '그림에 떡'이었다. 이미 최소한의 인력을 운용 중이어서 유휴 인력에 대한 지원 대상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금을 마련할 대출 창구도 꽉 막혀 운영자금 마련도 쉽지 않았다. 에어로케이는 지금 청주~제주 노선밖에 운용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항공업계가 정상화 되면 국제선을 주력으로 삼아야 한다. 특히 단거리 국제 노선에서 기재활용을 극대화해 운임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합리적이다. 그런 점에서 중국과 일본, 대만 등 동북아 지역 3시간 이내 노선에 집중하려는 계획은 바람직하다. 노선 수익성과 항공기 효율성을 따지면 가장 유리하기 때문이다.

에어로케이는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항공사다. 청주공항 활성화 기대를 온 몸으로 떠안고 있다. 청주공항은 신행정수도 관문공항 자격을 갖추고 있다. 코로나19의 암울한 터널도 끝이 보이고 있다. 가장 먼저 청주공항의 국제 대응력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코로나19 상황이 완전히 끝나야 가능하다. 아직은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 전체가 위기다. 게다가 에어로케이는 국제 노선 운수권도 따내지 못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개막에도 국제노선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하늘을 난지 1년 밖에 안 돼 어려운 게 더 많다. 자금사정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충북도와 도민들의 적극적인 도움도 있어야 한한다. 비행기가 들어오고, 한 항공사가 생기면 많은 일자리가 생긴다. 주변이 발전하는 게 당연하다. 앞으로 1년이 초기 안착의 최대 변수다. 저비용항공이라고 단순히 싸기만 해선 안 된다. MZ 세대가 추구하는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퀄리티 있는' 항공사가 되는 게 중요하다. 취항까지 오랜 기간 힘들었던 만큼 꼭 성공으로 보답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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