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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3.28 19:52:59
  • 최종수정2022.03.28 19:52:59
[충북일보] 프로축구단 충북청주FC(가칭) 창단이 가시화됐다. 창단 지원 예산 20억 원이 청주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지난달 창단비용 10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청주시 지원비는 10억 원이다. 충북에서 프로축구단 논의는 2010년부터 본격화 했다. 이후 충북도가 창단비용을 지원키로 한 건 처음이다. 어느 때보다 충북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에 기대감이 큰 이유다.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지난 25일 69회 임시회를 열어 청주시의 추경예산안을 예비심사해 원안 의결했다. 시의회 행문위가 원안 의결한 추경안에는 '충북청주프로축구단 창단지원비' 20억 원(도비 10억, 시비 10억)이 포함됐다. 일단 큰 고비는 넘긴 셈이다. 이제 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와 본회의를 무사히 통과하면 된다. 물론 쉬운 과정은 아니다. 전날 진행된 질의응답 과정에서도 졸속예산 편성과 부실한 사업 검토 등이 지적됐다. 추경안은 이후 찬반 표결까지 진행된 끝에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 29일 예결위와 31일 3차 본회의에서 통과돼야 확정된다. 추경안 확정은 곧 프로축구단 창단을 의미한다. 성공하면 3차례 좌절 뒤 이루게 되는 3전4기 창단이다. 청주시와 충북청주FC측은 오는 5월 각 유관기관과 프로축구단 창단준비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후 6~9월 후원사(스폰서)를 모집키로 했다. 6월엔 프로축구연맹에 가입신청서, 연고협약서, 지자체 재정지원 확인서 등 각종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8~10월엔 공모주를 발행하고, 9~12월 사무국과 코칭스태프를 구성키로 했다. 늦어도 2023년 1월엔 선수단 구성과 창단식을 마치기로 했다.

충북청주FC측은 반대 의견도 많았던 점을 기억해야 한다. 그동안 충북에서 프로축구단 창단이 수차례 좌절된 점도 복기해야 한다. 이시종 지사는 2010년 5기 지사 출마 당시 '도민프로축구단 창설'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이 공약을 실행하지 못했다. 어려운 재정여건과 인프라 부족이 이유였다. 이후 2017년 청주시의 프로축구단 110억 원 지원 방안은 시의회의 반대로 좌절됐다. 2019년엔 청주FC가 자체적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 가입을 신청했다. 하지만 지자체로부터 재정확보 계획 미흡을 이유로 심사 보류됐다. 꾸준히 논의된 사안이지만 재정적인 문제와 경기장 등이 여의치 않다는 게 늘 걸림돌이었다. 그러다 보니 충북에서 프로축구단 창단 시도가 3차례나 무산됐다. 지금도 찬반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추경안이 상임위를 통과했지만 예결위와 본회의를 남겨 두고 있다. 반대 시의원들은 창단 자금 마련이나 향후 구단 운영비 계획에 관심이 많다. 그런데 충북청주FC측이 명확하고 일목요연하게 재정계획을 제시하지 않아 불안하다. 충북 프로축구단 창단 추진 과정엔 우여곡절이 많았다. 될 듯 되지 않았다. 늘 재정자립 계획이 문제였다. 이번에도 지난 2015년 창단 시도 때와 크게 달라진 게 없어 보인다.

충북청주FC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전국의 수많은 지자체 및 지역 축구계가 프로축구단 창단을 시도했다가 무산된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청주에서도 지역 축구계가 몇몇 기업인과 함께 나서봤다. 하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그만큼 쉽지 않다는 얘기다. 청주시의회는 이미 시 예산으로 팀을 운영하려는 청주시티FC의 계획을 두 차례 반려한 바 있다. 이번에도 재정 계획이 가장 큰 문제였다. 그나마 현실 가능한 구체적 계획 몇 개가 시의회 설득에 성공해 다행이다. 프로축구단은 재정 계획이 완벽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창단을 추진한다 해도 1순위는 언제나 완벽한 재정 계획이어야 한다. 따라서 프로축구단 창단 사업 주체는 반드시 만족스러운 재정 계획을 세워야 한다. 프로축구는 투자 없이 성적을 기대할 수 없다. 그나마 현재 K리그는 성적을 낸다고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도 아니다. 지금 프로구단 창단은 희생을 전제로 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투자가 낭비비용으로 전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포츠는 지역 사회 통합의 매개다. 특히 축구가 갖는 힘은 아주 크다. 가장 먼저 시민을 즐겁게 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는 확신을 줘야 한다. 다시 말해 축구가 충북 성장의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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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