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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3.22 20:33:39
  • 최종수정2022.03.22 20:33:39
[충북일보] 가파른 물가 상승세가 서민들의 일상생활까지 위협하고 있다. 생활필수품과 주유소 휘발유 가격 등 일반 생활물가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기름 값 상승이 엄청나다. 국제 에너지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으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요인도 여전하다. 엎친 데 덮친 듯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쳤다. 물가 안정보다는 상승요인이 겹겹이 쌓여 가고 있다. 지역경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지 오래다. 서민들은 좀처럼 지갑을 열려 하지 않고 있다. 물가가 너무 비싸 사고 싶어도 주춤할 수 밖에 없다. 소비가 원활하지 않으면 서민생활도 팍팍해질 수 밖에 없다. 물가 상승이 소비를 위축시키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충북 상황도 다르지 않다. 고공행진 중인 휘발유 가격은 끔찍하다. 소비자들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2천 원 대를 벌써 넘겼다. 3월 3주차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협상의 진전으로 떨어졌다. 미국 기준금리도 인상돼 하락세를 기록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국내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다. 영향을 미치기까지 2~3주 가량이 걸리기 때문이다. 오미크론 감염 확산에 따른 가계 부담도 커지고 있다. 내수 부진이 길어진 탓이다. 충북소비자물가지수는 최근 5개월 연속 3%대 이상을 이어왔다. 축산물과 원자재가격 인상으로 인한 가공식품, 외식 물가 상승 등이 주된 요인이다. 가정 내 식사가 증가하면서 수요가 급등한 돼지고기의 가격 상승폭도 커졌다. 식용유, 라면, 유제품 등 각종 가공식품과 외식물가도 오르고 있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식품업계에서는 줄줄이 소매가격을 올렸다. 외식 프렌차이즈들도 일제히 가격 인상에 나선 바 있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인해 세계식량가격지수가 급등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식품업계와 외식물가의 추가 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내 물가는 지금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국제유가는 널뛰기를 하고 있다. 국내 유류값은 덩달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입 곡물가격은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공급량으로 상승 중이다. 식품제조업체들의 출고가 인상은 곧바로 외식업체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어느 것 하나 물가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부분이 없다. 기름 값의 고공행진은 국제유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 급등의 영향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높아지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원유 수요가 늘고 있다. 미국의 원유 생산 감소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수입 곡물 가격도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크다. 우크라이나 사태 중심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주요 곡물 수출국인 탓이다. 서민술의 대표주자인 소주와 맥주 가격은 이미 8% 가까이 올랐다. 일선 식당들도 주류 판매 가격을 이미 인상했거나 인상을 앞둔 상태다. 고물가 현상은 우리만이 아닌 전 세계가 겪고 있다. 명확하고 분명한 대응 방법이 보이지 않아 답답한 노릇이다.

정부는 우선 생활물가 불안요소를 잠재워야 한다. 가계 소득이 늘어도 물가가 더 오르면 소득증가 효과를 체감할 수 없다. 적극적인 긴축정책을 쓰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만큼 물가를 잡기가 더 힘들어졌다. 하지만 급격한 고물가는 가뜩이나 힘든 서민들의 주머니를 더 가볍게 한다. 임금이 아무리 올라도 물가가 다 깎아 먹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물가 관리의 고삐를 바짝 죄어야 한다. 유류세 인하 연장 같은 레퍼토리 반복은 별 소용이 없다. 되레 혹세무민으로 비쳐질 수 있다. 정부는 고물가·고금리 공포에 휩싸인 국민 고통을 직시하는 자세부터 견지해야 한다. 물가 상승을 주도하는 유류의 경우 전체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향후 국제정세에 따라 물가불안을 가중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물가 자체를 정부가 강제로 조절할 수는 없다. 하지만 고물가는 서민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준다. 정부가 시급히 종합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 있다. 물가 안정 대응에 낙관론은 위험하다. 대통령 당선인도 첫 업무로 급등한 물가를 잡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서민들이 편안한 삶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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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