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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3.13 09:57:1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카이스트를 졸업하고도 취업을 하지 못했던 A씨는 지난 11일 마감된 한화그룹 인턴사원 모집에 지원했다. 응모자 가운데 A씨만 학벌이 좋은 것은 아니다. 뉴욕주립대 퍼듀대 조지워싱턴대 오하이오주립대 등 미국 대학 졸업자가 수두룩하다.

지난 9일 접수가 끝난 KT 인턴 모집에도 영국 런던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미국 보스턴대 일리노이주립대 유타대 펜실베이니아대 등 해외파 21명이 지원서를 냈다. 국내파 중에서도 석사가 75명이나 된다.

국내 유명 대학은 물론이고 해외 유학파까지 인턴 대열에 가세했다. 가뜩이나 좁던 정규직 취업의 문이 아예 닫힐 조짐을 보이니 석사 출신이든, 해외파든 일단 인턴이라도 되고 보자는 분위기다. 대기업들이 '일자리 나누기(잡 셰어링)' 차원에서 뽑는 인턴이 구직자들에겐 유일한 희망의 문이 됐다.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못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뒤 회사를 떠나야 한다.

한화 인턴 모집에는 채용 예정 인원 300명의 25.3배인 7592명이 몰렸다. 이 중에는 유학파뿐 아니라 13년 간 군 복무한 35세 예비역 대위도 포함됐다. 같은 날 인턴 지원 접수를 마감한 포스코도 400명 모집에 4000여명이 몰려 1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포스코 관계자는 "외주업체가 서류 전형을 진행해 아직 구체적인 숫자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지원자 중에 해외 대학 졸업자들이 꽤 된다"고 말했다.

KT 인턴은 403명 채용 예정에 2306명이 응시, 경쟁률 5.7대 1을 기록했다. KT 인턴 지원자 중엔 유학파와 석사 출신도 96명으로 많지만 다른 회사를 다니고 있거나 그만둔 경력자가 798명이나 됐다. 이 중 경력 3년 이상도 98명에 달했다. 컴퓨터·통신 분야 경력자가 가장 많았지만 법무 무역 유통 등 다양한 부서 출신이 KT 인턴을 희망했다.

지난 10일부터 인턴 600명 모집을 시작한 SK그룹에는 12일 현재까지 2000명 가까이 온라인 지원서를 냈다. SK 관계자는 "막판에 지원이 몰리는 것을 감안하면 최종(14일 마감) 접수 인원은 4배 수를 넘을 것 같다"고 말했다. SK가 이번에 뽑는 인턴은 그룹 계열사가 아닌 중소 협력업체에 배치된다.

LG그룹은 상반기 대졸 신입 사원 2000명 가운데 500명을 인턴 중에서 뽑기로 하고 지난 9일부터 계열사별로 모집 공고를 냈다.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에 지원자가 폭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그룹도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한 청년인턴십(올해 2000명 채용) 제도를 처음 도입해 다음달 이후 계열사별로 선발한다.

재계 인사 담당 관계자는 "고학력자와 경력자들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앞날이 불확실한 인턴 채용에 대거 몰리고 있다"며 "하지만 이들 중 일부만 정규직으로 전환되고 상당수는 다시 회사에서 쫓겨나야 할 것을 생각하면 안타깝다"고 말했다.

기사제공:쿠키뉴스(http://ww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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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