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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2.15 18:49:34
  • 최종수정2022.02.15 18:49:34
[충북일보] 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향후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공식 선거운동이다. 3월 9일까지 딱 3주 남았다. 각 당은 취약지역과 취약계층을 공략할 요량이다. 하지만 장외에서 일어날 막판 변수에 더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누구든지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단 공직선거법이나 다른 법률에서 제한하고 있으면 할 수 없다. 등록 후보들은 선거일 이틀 전인 3월 7일까지 총 70회 이내 소속 정당의 정강·정책이나 후보자의 정견, 정치자금모금 기타 홍보에 필요한 사항을 신문광고로 게시할 할 수 있다. TV·라디오 광고는 선거 전날인 3월 8일까지 가능하다. TV·라디오 방송별로 각 30회 이내로 회당 1분 이내 광고를 할 수 있다. 후보와 연설원의 방송 연설은 3월 8일까지 1회 20분 이내로 TV·라디오 방송별 각 11회 이내 가능하다. 본격적인 거리 유세도 펼쳐진다.

대선은 국가 운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국가적 행사다.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느냐에 따라 국가 정책은 달라진다. 국민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오는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의 선행지표로 기능할 공산 역시 크다. 중요하지 않은 선거는 없다. 특히 이번 대선의 역사적 의미는 막중하다. 코로나 위기 종식은 멀지 않아 보인다.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은 이후 도래할 뉴노멀 시대를 이끌어야 한다. 세계 각국에 뒤처지지 않고 안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여야 유력 후보들의 말과 행동은 미덥지 않다. 시대정신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에 지친 국민을 위로하지도 못했다. 비전하나 제시하지 못했다. 누구랄 것도 없이 서로의 허물을 들추는 데 여념이 없었다. 다시 말해 미래가 아닌 과거에 집중했다. 후보와 가족을 둘러싼 의혹 제기는 계속됐다. 후보들의 사과 릴레이도 이어졌다. 사상처음 후보 부인들이 사과하는 볼썽사나운 모습까지 연출됐다. 두 유력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 공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원색적인 비방전은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 두 후보의 현재 지지도는 40% 안팎이다. 비호감도는 60%를 넘나든다. 비방으로 날 새울 시간이 없다.

공직자의 자질·도덕성과 관련된 의혹은 해소돼야 한다. 하지만 네거티브로는 해소할 수 없다. 지지율 견인은 더더욱 할 수 없다.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시대정신을 직시하고 수준 높은 정책 선거전을 펼쳐야 한다. 국가 과제의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후보와 후보 부인을 둘러싼 더 이상의 도덕성 공방은 무익하다. 이제 미래로 승부해야 한다. 아직 시간은 있다. 누가 당선되든 '반쪽 대통령'에 그쳐선 안 된다. 나라의 분열 구조가 더 고착화돼선 안 된다. 선거 기간 내내 증오와 혐오의 바이러스를 퍼뜨려선 안 된다. 선거는 곧 끝난다. 승패도 정해진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남는 건 적개심뿐이다. 당선과 동시에 실패한 대통령, 실패한 국정을 예약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현재 판세는 안개 속이다. 단기간에 상대 후보를 곤경에 빠뜨리려는 네거티브 캠페인 징후가 곳곳에서 보인다. 포퓰리즘 역시 더욱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승부를 점치기 어려울수록 거짓 폭로 등 '한 방'의 유혹은 커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국민은 바뀌지 않은 정치와 다르다. 확연히 달라졌다. 거짓 폭로를 믿을 정도로 바보가 아니다. 선거전이 달라져야 한다. 누가 됐든 허튼 짓은 자책골일 뿐이다. 스스로 무너지는 우가 될 뿐이다.

이번 대선은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대미문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대통령 후보들은 공식선거운동 기간 동안 자신을 부각해야 한다. 국가 과제의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특히 왜 자신이 국정을 책임져야 하는지 설명해야 해야 한다. 유권자들은 과연 어떤 후보가 국가와 국민, 미래 세대에 보탬이 될 것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그런 다음 국민의 삶을 보듬고 국가 미래를 이끌어 갈 지도자를 선택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눈을 부릅뜨고 옥석을 가려야 한다. 어떤 후보가 어떤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시대정신에 맞는 후보를 엄중하게 골라내 선택해야 한다. 유권자가 깨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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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인프라 역할 선도"

[충북일보]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인프라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동일(56) ㈜키프라임리서치 대표는 준공 이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았지만 국내외 관계자들의 방문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 오송캠퍼스에 관심을 갖고 찾아온 미국, 태국, 벨기에, 네덜란드 스위스 등의 신약·백신 개발 관계자들의 견학이 줄을 잇고 있다. 김동일 키프라임리서치 대표가 청주와 바이오업계에 자리를 잡게 된 것은 지난 2020년 7월이다. 바이오톡스텍의 창립멤버인 김 대표는 당시 국내 산업환경에 대해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든 제조업이 아닌 대한민국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는 산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그는 "당시 BT(바이오테크놀로지)와 IT(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라는 두 개의 큰 축이 보였다"며 "이가운데 BT가 글로벌 산업 경쟁력이나 발전 정도·세계 시장 진출 정도로 봤을 때 타 산업 대비 훨씬 경쟁력이 부족했다. 그래서 오히려 기회가 더 많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BT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업계에 뛰어들었을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에는 실제로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바이오 분야의 회사들은 국내시장·제네릭 분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