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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2.14 17:52:28
  • 최종수정2022.02.14 17:52:28
[충북일보] 2월 들어 충북도내 고병원성 조류독감(AI)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13일 진천군 이월면 육계 농장에서 AI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현재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이다. 괴산군 장연면의 종오리 농장에선 전날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진천 농장이 고병원성 AI로 확인되면 지난해 가을 이후 도내 확진농가는 모두 10곳이다. 벌써 전 시즌(2020년 12월∼2021년 3월) 총 발생 건수(11건)에 육박한다.

도내 AI는 그동안 소강상태였다. 지난해 11월 음성 4개 농장에서 발생한 이후 주춤했다. 하지만 철새가 북상을 시작하는 1월 말부터 다시 퍼지고 있다. 발생 농장 대부분 하천 인근에 있다. 야생조류 분변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다. 최근에는 농장 간 수평전파가 우려되고 있다. 전날 확진된 괴산 종오리 농장은 진천 발생 농장과 같은 계열사다. 진천 육계 농장도 이전 발생 농장과 불과 740m떨어져 있다. 축산당국은 바이러스의 농장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발생농장 반경 3㎞ 내 보호지역의 오염이 상당 부분 진행됐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에 발생한 AI 10건 중 보호지역 안에서 추가 발생한 게 5건이다. 이전 방역지침대로라면 예방적 살처분이 진행됐을 게다. 하지만 정부의 방역지침이 바뀌면서 살처분 피해 규모는 지난 시즌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번 시즌부터는 반경 500m 관리지역 안에서만 살처분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발생 농장 10곳과 주변 농장 4곳의 123만2천997마리(닭 34만5천817마리, 오리 11만2천775마리, 메추리 77만4천405마리)가 살처분됐다.

AI는 주로 직접 접촉에 의해서 전파된다. 감염된 닭의 분변 1g에는 십만 내지 백만 마리의 닭을 감염시킬 수 있는 고농도의 바이러스가 들어있다. 이러한 분변이 오염된 차량(특히 분뇨차량)이나 사람, 사료, 사양 관리기구 등을 통해 전염 매개체로 작용한다. 가까운 거리는 오염된 쥐나 야생조류에 의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계사 내의 아주 근접한 거리에서는 오염된 물·사료·기침시의 비말 등에 전염될 수 있다. 인접한 농가 간에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공기 중의 부유물이 바람에 의해 이동하면서 전염될 수도 있다. 장거리 전파는 주로 야생철새의 이동에 따라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AI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철새도래지나 가금류 농장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가금류 접촉금지, 손 자주 씻기,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AI는 쉽게 퍼진다. 고병원성은 더 빠르다. 전국이 초토화 될 수 있다. 게다가 특별한 치료 방법도 없다. 발병하면 치사율이 100%에 가깝다. 발생 농장의 피해가 막대할 수밖에 없다. AI가 창궐하면 코로나19에 이은 대형 악재다. 서민경제 전반에 더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정부는 전국 방역 대책을 세워야 한다. 충북도 역시 미리 미리 대비해야 한다. 고병원성 AI가 확산하면 정말 큰일이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방역당국이나 가금농장, 일반인 모두 긴장해야 한다. 그래야 고병원성 AI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AI는 한 번 뚫리면 걷잡을 수 없다. 유입 전에 철저한 대비로 막아내야 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그렇잖아도 힘든 상황이다. 국민 모두 방역피로증후군에 시달리는 현실이다. 고병원성 AI까지 확산하면 그야말로 설상가상이다. 또다시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 관련 업계와 가계의 고통이 배가될 수밖에 없다. 고강도 방역만이 최상의 방어책이다. 축산 농가는 행정명령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일반인들은 겨울 철새도래지 여행을 자제해야 한다. 충북도 등 도내 지자체들은 방역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충북은 고병원성 AI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특히 음성군은 거의 해마다 AI와 사투를 벌였다. 지난겨울에만 다섯 차례 발생했다. 진천이나 청주도 예외가 될 수 없다. 도민들도 철새도래지 방문을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부득이 할 경우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고병원성 AI는 아주 위험하다. 전국의 가금농장이 초토화 될 수 있다. 코로나19에 이은 대형 악재가 될 수 있다. 활력이 떨어진 서민경제 전반에 더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더 큰 확산 전에 막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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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