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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2.03 20:19:58
  • 최종수정2022.02.03 20:19:58
[충북일보] 오미크론이 코로나19 지배종이 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기록 경신 중이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0시 기준 전국적으로 2만270명을 기록했다. 사상 처음 2만 명대 진입이다. 지난달 26일 1만 명대 기록 뒤 1주일 만이다. 앞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지난해도 추석 연휴가 끝나자 확진자가 폭증한 바 있다. 그나마 확진자 폭증이 위중증 환자 급증으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다.

충북에선 처음으로 일일 확진자 500명대를 기록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2일 570명이 확진됐다. 일일 최다기록은 이날 현재 9일 연속 경신됐다.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확진자는 청주 323명, 충주 69명, 보은 45명, 진천 44명, 제천 32명, 음성 25명, 괴산 14명, 옥천 10명, 영동 7명, 단양 1명이다. 전체의 75.6%(431명)가 돌파 감염 사례다. 학생(74명)과 영유아(46명)가 120명이다. 외국인도 30명이다. 보은군의 체육시설과 관련해 4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이틀간 누적 56명이 됐다. 청주 흥덕구 어린이집 관련해서도 20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인원이 23명으로 늘었다. 청주청원경찰서 사창지구대 소속 경찰 5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천의 도시락 제조업체에서는 직원 가족을 포함해 16명이 감염됐다. 음성의 한 농장에서도 11명 감염이 확인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 관련 확진자도 계속 나오고 있다.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6천724명이다. 백신접종률은 1차 88.8%, 2차 87.6%, 3차 56.5%이다.

오미크론 변이의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대로다. 신규 확진자가 1주일 전의 1.5배, 2주 전의 3.5배로 불어났다. 기하급수적 증가세다. 설 연휴 인구이동이 검사에 반영될 다음 주 더 늘어날 것 같다. 다행히 위중증 확진자는 델타 변이 유행 시기와 비교해 급격히 줄어든 상태다. 최근 닷새째 200명대에 머물고 있다. 그 덕에 중증병상 가동률은 15%대로 낮아졌다. 누적 치명률도 확연한 감소세를 보고 있다. 오미크론은 현재까지 전문가들이 예측한 패턴대로 움직이고 있다. 정부는 이제 준비한 대응책을 면밀히 시행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제대로 효력을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 더블링 현상이 지속되면 위중증과 사망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갑작스럽게 예상을 뛰어넘는 병상 수요가 발생할 수도 있다. 경증 환자 돌봄 체계에는 필연적으로 부하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재택치료 환자가 벌써 9만 명에 가깝다. 현재 확보돼 있는 관리 역량(최대 10만6천명)을 넘어서기 직전이다.

3일부터 새로운 검사·치료 체계가 가동되고 있다. 전국 동네 병·의원 900여 곳이 코로나 진료에 참여키로 했다.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진찰·검사부터 먹는 치료제 처방과 재택치료 관리까지 수행키로 했다. PCR 검사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으로 제한된다. 그 외는 선별진료소나 동네 병·의원에서 먼저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확진 후 처방과 치료도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 동네 병·의원에서 맡는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오미크론의 놀라운 확산 속도를 감안하면 더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 처음 시도하는 방식이어서 실패와 성공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 간편 검사의 효력을 둘러싼 의구심은 여전히 존재한다. 시스템 개편이 방역체계에 허점을 만드는 꼴이 돼선 안 된다. 소통과 보완 작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번 방역 체계 전환은 코로나 확산 후 2년여 만의 첫 시도다. 허점이 나올 경우 신속히 수정·보완하는 일이 중요하다. 그게 혼란을 최소화하는 일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감염 폭증은 불 보듯 훤하다. 문제점도 드러날 수밖에 없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새 방역체계를 안착시키는 게 급선무다. 우왕좌왕하면서 혼선을 빚는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정부는 의료체계를 다시 정비하고 정확한 지침을 내려야 한다. 무엇보다 과학적 합리적 대응으로 국민의 동참을 이끌어내야 한다. 정치방역이 개입돼선 안 된다. 국민들도 힘을 모아야 한다. 개인의 방역은 각자가 책임져야 한다.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방역을 생활화해야 한다. 한 마디로 민·관·의료계가 한 마음으로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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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