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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1.24 20:33:38
  • 최종수정2022.01.24 20:33:37
[충북일보] 전 세계 산업이 코로나19를 만나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굵직한 패러다임을 다시 만들어가고 있다. 시스템반도체가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변화의 한 가운데서 나온 산물이다. 시스템 반도체는 이미 산업 분야를 막론한다. 모든 분야에서 변화의 불씨를 당기는 기초 단위로 등장하고 있다. 주요 국가들은 이미 시스템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장기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 산업도 다르지 않다. 국제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킬 '시스템반도체 첨단 패키징 플랫폼 구축' 사업을 가시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오창 시스템반도체 첨단패키징 플랫폼 구축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꼽을 수 있다.

충북엔 SK하이닉스, DB하이텍, 키파운드리 등 파운드리 대표 기업과 네패스, 심텍, AT세미콘 등 국내 주요 후(뒷)공정 기업들이 많다. 100여 개의 반도체 기업도 몰려 있다. 후공정 분야 기술지원 노하우를 축적한 충북테크노파크 등 혁신기관까지 있다. 시스템반도체 입지로 최적의 조건이다. 충북도는 시스템반도체 첨단 패키징 플랫폼 구축 후를 기대하고 있다. 이게 완성되면 경기·수도권은 팹리스와 파운드리 생태계, 중부권은 후공정 생태계 조성으로 상호 연계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를 완성할 수 있다. 팹리스, 파운드리, 후공정뿐만 아니라 시스템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물론 균형 잡힌 생태계 조성을 가정한 충북도의 전망이다. 우리는 충북도의 예측이 틀릴 것으로 보지 않는다. 오는 2월부터 7개월간 오창 시스템반도체 플랫폼 구축사업 예타 본심사가 진행된다. 통과 여부가 관건이다. 여기를 통과하면 곧바로 충북도와 청주시가 2023년 정부 예산에 사업비를 반영할 수 있다. 반도체 패키징은 고집적·다기능 구현의 핵심기술이다. 시스템반도체 산업 경쟁력의 중요한 부문이다. 예타가 통과되면 반도체 산업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반도체 산업은 제조 공정에 따라 R&D, 설계(디자인), 생산, 조립(패키징), 테스트로 이뤄진다. 위 과정을 종합적으로 담당하는 종합 반도체 기업(IDM)과 특정 단계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단계별 전문기업으로 나눌 수 있다. 메모리반도체는 데이터를 기억·저장하는 반도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IDM 기업이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분야 70%를 점유하고 있다. 시스템반도체는 좀 다르다. 각 단계별로 강점을 보유한 기업이 등장한다. 설계 담당에는 칩리스(IP)와 팹리스가 있다. 설계와 생산을 연결하는 건 디자인 하우스다. 생산을 담당하는 건 파운드리다. 그리고 패키징 등 후공정 중심의 OSAT 등으로 나눠진다. 시스템반도체 공정이 이렇게 분화된 이유는 분명하다. 메모리반도체는 표준 제품 중심의 범용 양산 시장이 대상이다. 하지만 시스템반도체는 통신이나 자동차 등 용도와 산업 분야에 따라 특화된 시장을 형성한다.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하고 데이터 경제로 전환하는 특징이 있다. 메모리반도체는 이미 상당한 기술 발전으로 가격 경쟁력 단계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시스템반도체는 시장에 따라 수요가 다르다. 여기에 설계 기술력과 우수한 설계 인력으로 얼마든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전 세계 시스템반도체 시장 규모는 갈수록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0년 2천665억 달러에서 2022년 2천907억 달러로 연 평균 4.5% 성장했다. 8천여 종의 제품, 다양한 수요산업, 파운드리 확대로 메모리반도체와 다르다. 무엇보다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메모리반도체 시장 대비 2배 이상 크다. 데이터 처리 제품이 자동차와 전자제품 등으로 확장되면서 수요처가 다변화됐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수요에 따른 맞춤 생산이 가능해져 수요 의존도를 낮추게 된게 원인이다. 2025년 이후 자동차용 반도체 수요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스템반도체가 국내 주력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가전제품과 ICT 제품이 발달한 국내 산업구조를 고려했을 때 시스템반도체 성장은 필연적이다. 반도체 산업은 충북 수출의 30~40%를 차지한다. 지역 주력산업이자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전략적으로 시스템반도체 후공정을 특화해 집중 육성해야 한다. 우선 예타 통과에 집중하는 게 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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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