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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12.12 18:03:54
  • 최종수정2021.12.12 18:03:54
[충북일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7천 명대다. 위중증 환자 역시 하루 800명대에 이른다. 지난 11일 0시 기준 재원중 위중증 환자가 전날보다 4명 늘어난 856명이었다.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85.4%에 달했다. 현장에선 '병상대란' 비명이 터져 나온다. 중증 환자들이 병상 부족으로 적절한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정부가 18세 이상 연령층의 3차 접종(추가접종) 간격을 단축키로 했다. 2차 접종 완료 후 4~5개월에서 3개월로 줄였다. 병상 1천900개 추가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도 발동했다. 신규 확진자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내린 불가피한 조치다.

충북의 확진자 증가세도 꺾이지 않고 있다.·지난 10일 오후 4시 기준 52명이 발생했다. 총 확진자는 9천615명이다. 청주시의 지난 1주일 평균 감염자는 35.1명에 달한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이전이라면 4단계에 해당하는 평균 임계점이 넘는 숫자다. 최근 전국적으로 고령층과 청소년 등에서 두드러진 확진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정부 차원에서 3차 부스터샷 접종의 시기를 간과한 탓이다. 그동안 노년층의 접종은 5월 초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이미 7개월이 지난 시점이다. 하지만 3차 접종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은 2차 접종 후 2개월이 지난 시점을 정점으로 점차 항체가 낮아진다. 4개월이 지나면 SARS-CoV-2 항체가 20%에 불과하다. 노인들의 경우 2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9월부터 3차 접종을 서둘러야 했다. 그랬더라면 최근 급증한 노년층 확산세를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란 판단도 나온다. 지난 9일 기준 전체 인구의 80.8%가 접종했다. 충북지역 2차 백신접종률은 현재 82.9%다.

방역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이 감염병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한다. 게다가 국민들도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앞서 밝힌 대로 2차 접종 완료율은 80%를 넘는다. 하지만 추가접종 완료율은 이날 기준 10% 수준이다. 3차 접종 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항체가 2차 접종보다 25배 증가한다는 해외실험 결과도 나왔다. 정부는 백신 접종 효과와 이상반응에 대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 후유증에 대한 철저한 보상체계도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 3차 접종률을 높일 수 있다. 청소년 접종에 대한 불신은 여전히 만만치 않다. 과학적 근거 제시와 상세하고 친절한 설명, 이상반응에 대한 적극적 조치 등이 있어야 한다. 12~17세의 예방접종 효과를 분석한 결과 감염 예방 효과는 96.1%, 위중증·사망 예방 효과는 100%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상반응 신고율도 10만 명당 277건(약 0.28%)이었다고 한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관련 정보를 있는 그대로 공개해야 한다. 그런 다음 인내심을 갖고 대국민 설득에 나서야 한다.

비상시국이다. 정부의 교만과 오판, 불통으로 인한 참담한 실패다.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사망자 등이 급증하고 있다. 매일 1만 명대 신규 확진자가 언제 쏟아질지 모른다. 위중증 환자 증가와 치명률 상승도 초래될 수밖에 없다. 의료 시스템이 붕괴되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위드 코로나 이후 최악의 고비를 맞고 있는 셈이다. 전파력이 더 강한 새로운 변종 오미크론까지 출현했다. 지금의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다. 특단의 조치를 각오해야 한다. 결국 시간과 인원 제한이란 거리두기로 귀환할 수밖에 없다. 송년회 등 각종 모임이 잦아지는 연말이다. 정부는 의료체계가 무너지지 전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 당장은 급속한 확산세부터 막아야 한다.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방역 강화 조치를 결단해야 한다. 더 이상 실기해선 안 된다.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경제적 어려움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의료체계가 무너지고 나면 단계적 일상회복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땐 정말로 회복불능 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공공병상은 이미 포화상태다. 코로나19 중증 확진자도 신속히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할 일반 환자들은 아예 입원하지 못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코로나19 치료의 안전망이 다시 회복될 때까지 다시 고난을 감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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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