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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12.01 20:37:23
  • 최종수정2021.12.01 20:37:23
[충북일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5천 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도 700명대로 가장 많았다. 하루 신규 확진자수 5천 명대는 처음이다. 위중증 환자수가 700명을 넘은 것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도 지난달 30일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커진 상황이다. 모처럼 기지개를 켜던 항공·여행·숙박 업종에 새로운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연말 특수를 기대한 식당가 자영업자들의 한숨소리도 커지고 있다. 일상회복 기대가 다시 또 멀어지고 있다. 민생과 경제에 그늘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

충북에서는 지난달 30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37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들 중 21명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돌파감염인 셈이다. 지금까지 도내 돌파감염 사례는 모두 659건이다. 이 중 60세 이상 고령층 발생이 283건이다. 전체의 42.9%를 차지한다. 10월 이후 발생 사례는 211건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충북도는 백신 추가접종을 앞당겨 실시키로 했다. 당초 접종 완료 후 6개월 간격으로 추가접종 실시 예정이었던 60세 이상과 감염취약시설 입소·종사자는 4개월로 단축했다. 50대와 우선접종 직업군은 5개월로 줄어든다. 항체 형성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던 얀센백신 접종자와 면역저하자 등은 2개월 간격으로 추가접종 하게 된다. 모두 돌파감염 예방과 취약 시설 보호를 위한 조치다. 충북도는 연말까지 추가접종을 조기 시행해 고위험군 보호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28개 팀 112명의 보건소 예방접종 신속대응팀을 추가접종 현장에 투입키로 했다. 의사 1인당 예진가능 인원수도 100명에서 200명으로 확대한다. 물론 한시적 운영이다. 노인요양시설과 취약시설 방문접종과 접종 편의를 위한 이동차량 등도 지원한다.

이제 겨우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 한 달이다. 그런데 하루 확진자, 위중증 환자, 사망자가 급증했다.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수도권에선 환자 1천200명 이상이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고 기다리고 있다. 충북 상황도 점차 나빠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0시 기준 전체 678 병상 중 516 병상이 사용되고 있다. 가동률 76.1% 수준이다. 하지만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다르다. 풀가동 중이라 보면 된다. 현재 중증 환자들은 전국적으로 하루 확진자 2천 명대였던 2~3주 전 감염자다. 확진자가 4천명 안팎까지 왔기 때문에 위중증 증가는 불가피하다. 의료 기관의 한계 상황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고령자와 취약층의 추가접종 속도부터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기존 백신으론 오미크론의 전파를 차단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인체의 세포 면역력을 키워줄 수는 있다. 오미크론 감염자가 중증으로 진행될 확률을 줄여줄 수는 있다는 얘기다. 다수의 전문가들도 그렇게 예상하고 있다. 요양병원과 고령자의 3차 접종 완료는 내년 1월 중순쯤으로 예상된다. 이걸 대폭 앞당겨야 효과를 낼 수 있다. 한계 상황으로 치닫는 위중증 병상도 버텨낼 수 있다.

한 사람이라도 안전하지 않으면 모두가 안전할 수 없다. 다시 말해 모두가 안전하지 않으면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 지금 전 세계인이 온 몸으로 겪는 코로나19 시대의 상식이다. 지구촌의 백신 보급은 매우 불공평했다. 그렇게 불공평하게 소외된 지역에서 가공할 만한 변이가 출현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무서운 까닭은 여기에 있다. 나만 막으려 해선 막아지지 않는다. 깊게 멀리 보는 혜안이 필요하다. 오미크론의 국내 상륙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오미크론은 델타보다 전파력과 돌파력 모두 월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세계 모든 국가들은 델타를 상대하기도 벅찼다. 기존 백신과 방역체계로는 오미크론을 제어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정부가 엊그제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하고 4주간 특별방역을 시행키로 결정한 이유도 여기 있다. 하지만 이런 선택은 소비심리를 위축시키며 자영업자부터 덮칠 것으로 보인다. 겨우 트인 숨통이 다시 불황의 긴 터널로 들어가게 될 수도 있다. 정부는 자영업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방역망을 재설계해야 한다. 규제 완화 등을 통해 활력을 이어가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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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인프라 역할 선도"

[충북일보]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인프라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동일(56) ㈜키프라임리서치 대표는 준공 이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았지만 국내외 관계자들의 방문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 오송캠퍼스에 관심을 갖고 찾아온 미국, 태국, 벨기에, 네덜란드 스위스 등의 신약·백신 개발 관계자들의 견학이 줄을 잇고 있다. 김동일 키프라임리서치 대표가 청주와 바이오업계에 자리를 잡게 된 것은 지난 2020년 7월이다. 바이오톡스텍의 창립멤버인 김 대표는 당시 국내 산업환경에 대해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든 제조업이 아닌 대한민국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는 산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그는 "당시 BT(바이오테크놀로지)와 IT(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라는 두 개의 큰 축이 보였다"며 "이가운데 BT가 글로벌 산업 경쟁력이나 발전 정도·세계 시장 진출 정도로 봤을 때 타 산업 대비 훨씬 경쟁력이 부족했다. 그래서 오히려 기회가 더 많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BT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업계에 뛰어들었을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에는 실제로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바이오 분야의 회사들은 국내시장·제네릭 분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