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방귀 뀐 놈이 성 낸다'는 속담이 있다. 자기가 잘못하고도 되레 남에게 성을 낸다는 뜻이다. 기자 출신의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10일 언론사 사주의 재산 공개를 골자로 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부동산과 조세정책에 대한 공정보도를 위한 조치라면서다.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사태에 현직 기자들이 연루된 사례를 들면서 언론의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제도라는 설명도 잊지 않았다. ◇대표·최대주주 재산 공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열린민주당 김의겸(비례) 의원은 기자 출신이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JTBC가 특종 보도한 '태블릿PC'에 대해 다른 의견을 내놓아 정치권 안팎에서 주목을 받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현직 언론인의 청와대 직행과 관련해 구설수에 올랐다. 이후 서울 흑석동 투자와 관련해 정치권과 언론으로부터 상당한 질타를 받았다. 김 의원은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승계 후 국회에 진출했다. 김 의원은 국회 진출 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으로 언론과 관련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김 의원의 각종 언론 관련 활동은 주요 일간지는 물론이고, 상당수 지역지 기자들에게도 '거꾸로 타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시멘트와 광물 등의 생산이 지역 경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제천·단양이 요수수 수요 대란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제천 한 곳과 단양 두 곳의 시멘트사를 비롯해 일반 화물차량 이용이 엄청난 두 지역은 10배가량 치솟은 가격은 물론이고 그마저도 구입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제천·단양의 시멘트사는 현재 공장 가동을 위한 산업용 요소수에 대한 수급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 3곳의 시멘트사는 올해 연말인 12월까지 사용할 산업용 요소수를 구비해 놓은 상태지만 지속적인 공급부족이 이어질 경우 공장 가동에도 심각한 곤란을 겪을 수 있는 실정이다. 단양지역의 한 시멘트사 관계자는 "자동으로 공급하던 산업용 요소수 분사장치를 수동으로 전환해 사용량을 조절하며 아끼는 상황"이라며 "연말까지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공장 가동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여기에 전체 물량의 60% 정도를 차지하는 생산된 시멘트의 육상운송은 더욱 우려가 되고 있다. 대부분 외주 지입차량을 통해 육상운송을 하고 있는 지역 시멘트사들은 차량용 요소수 공급이 지속될 경우 육상보다 철도를 통한 운송을 늘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이마저도
[충북일보]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최고의 업체가 되는 것이 목표다." 장부식(58) 씨엔에이바이오텍㈜ 대표는 '최고'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기업인으로서 '치열한 길'을 밟아왔다. 장 대표는 2002년 12월 동물·어류·식물성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 제조 업체인 씨엔에이바이오텍을 설립했다. 1980년대 후반 화학관련 업체에 입사한 이후부터 쌓아온 콜라겐 제조 기술력은 그 당시 이미 '국내 톱'을 자랑했다. 씨엔에이바이오텍이 설립되던 시기 국내 업계에선 '콜라겐'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다. 콜라겐은 인체를 구성하는 단백질 성분으로 주름을 개선하고 관절 통증을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장 대표는 '콜라겐을 녹이는' 특허를 냈다. 고분자 상태인 콜라겐은 인체에 흡수되지 않는다. 인체에 쉽게 흡수될 수 있도록 저분자화, 쉽게 말해 '녹이는' 게 기술력이다. 장 대표는 콜라겐과 화장품의 관계에 집중했다. 화장품은 인체에 직접 닿는다. 이에 콜라겐을 쉽게 흡수시킬 수 있는 것은 화장품이라고 결론내렸다. 장 대표는 "2005년 말께부터 '보따리 짊어지고' 해외 마케팅에 나섰다. 당시 어류에서 콜라겐을 추출하는 기술을 갖고 1년에 15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