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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3.02 19:13:3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체육회가 요즘 또 뒤숭숭한가 보다. 아니 어수선해 보인다. 임원 선임 때문이다. 임원 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다. 여기저기서 이상한 얘기도 많이 나온다.

체육회 임원은 감투가 아니다. 단정적으로 말하면 충북체육 발전을 논의하는 자격을 위임받은 자리다. 그런데 그 자리 역시 사무처장 자리처럼 감투로 인식되나 보다. 씁쓸하다.

***충북체육부터 사랑하자

충북도체육회는 지난 달 25일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향후 4년 임기의 임원 선임을 위해 전형위원회를 구성했다. 따라서 이번 주나 다음 주중 새로운 임원진이 구성된다.

문제는 임원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너무 많은데 있다.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까지 나서 골치가 아플 정도다. 충북도지사나 전형위원들의 고민도 여기 있다.

충북도체육회는 지난 한 해 사무처장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급기야 사무처장이 사의를 표하고 물러났다. 현재까지 차기 사무처장을 선임하지 못하고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이나 임원들은 충북체육 발전을 이끌 인사가 맡아야 한다. 여기에 이론을 제기할 사람은 없다. 지역체육의 화합을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항간에는 체육계에서, 혹은 충북도청에서, 각 경기단체에서 특정인을 지원한다는 소문이 있다. 어떤 사람들은 직접 도지사나 전형위원 등을 찾는다고 한다.

물밑에서 이뤄진 은밀한 인사는 자칫 화를 자초하기 쉽다. 지난 2005년에도 임원 선임이후 불만이 제기된 적이 있다. 결국 큰 혼란과 갈등을 초래했다. 그 후폭풍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반드시 차단해야 한다.

가맹경기단체 상당수가 충북체육 활성화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엎친데 겹친 격으로 충북의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성적은 종합 12위다. 형편없다. 일부 경기단체는 회원들의 사조직으로 전락, 도민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충북도체육회는 조만간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한다. 당연히 체육인들이 신바람 나고 화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새로 선임되는 사무처장이나 임원 모두 충북체육을 사랑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이나 임원들의 역할은 충북체육발전이다. 너무 분명한 명제다. 이 명제를 실천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사무처장이나 임원을 맡을 자격이 없다.

지난해 충북체육계는 잠잠한 날이 없었다. 혼란의 연속이었다. 안타깝게도 그 혼란의 중심엔 언제나 충북도체육회가 있었다. 체육인간 분열과 갈등을 봉합하지 못해 화합에 실패하곤 했다.

이제 달라져야 한다. 또다시 체육계 안팎에서 갈등과 반목이 생기면 더 이상 체육일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묵묵히 훈련에 임하고 있는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믿을 곳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충북체육의 현실을 잠깐 살펴보자. 우수 선수들의 타 시·도 유출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적극적 관심과 지원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다. 그러다 보니 악순환은 계속되고 있다.

이 악순환의 근본적 원인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체육인들이 서로 반목하고 싸우는데 어떤 선수가 충북에 있길 좋아하겠는가. 한번만 자문하면 알 수 있는 일이다.

차기 임원들의 역할도 다르지 않다. 충북 체육인들이 화합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과거 성공과 실패는 교훈

옛 일이 지금 일이 될 순 없다. 하지만 새로운 각오로 다시 나선다면 성과를 낼 수 있다. 다만 과거에 대한 후회보다 현재를 실천하고, 미래를 계획하는 자세가 희망적이다.

충북도체육회는 정말 소신 있고 충북체육발전을 위해 일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임원으로 뽑아야 한다. 전형위원도 사람이다. 자칫 실수할 수 있다. 하지만 실수는 곧 혼란을 초래한다. 끝까지 적절한 사람인지를 면밀히 파악하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어느 해인가 대한민국 사회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밀운불우(密雲不雨)··가 선정된 적이 있다. 구름은 빽빽하나 비는 오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 여건은 조성됐으나 일이 성사되지 않아 답답한 상황을 말한다. 충북도체육회의 지금 모습이 그렇다.

지난 세월 동안 겪은 성공과 실패를 되돌아보면 교훈이 될 것이다. 과거가 현재로 연장될 개연성은 언제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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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