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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10.06 20:24:57
  • 최종수정2021.10.06 20:24:57
[충북일보] 코로나19가 세계를 뒤 덮은 지 2년이 다 돼간다. 감염병 시대로부터 빠른 탈출은 물 건너간 듯하다. 현재까지도 완전박멸 방법이 없다. 사람들은 이제 코로나19를 감기처럼 일상 유행병 정도로 여기려 한다. 물론 백신과 치료제가 있어야 성립 가능한 얘기다.

4단계 거리두기의 장기화에도 코로나19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거리두기 효과에 대한 의문이 자꾸 높아지고 있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정말 가능한 걸까. 가능하다면 언제일까. 정부가 위드 코로나 카드를 꺼내들었다. 코로나19로부터 일상을 회복한 방식을 공식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 현행 방역체계는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을 위중증 환자 및 치명률 관리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는 꾸준히 제기됐다. 자영업자들을 더 이상 벼랑 끝으로 내몰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 입장에선 위드 코로나가 지금의 어려움을 돌파할 출구전략일 수밖에 없다. 뚜렷한 다른 선택지가 없다. 하지만 반드시 선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최소한의 집단면역 형성이 첫 번째다. 하지만 여전히 500만 명 이상의 성인이 백신 접종을 기피하고 있다. 이들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지 못하면 위드 코로나의 연착륙은 기대하기 어렵다. 백신 접종 완료자와 미접종자 간 갈등을 부추길 우려도 있다.

위드 코로나는 치명률을 낮추는데 초점을 맞춘 새로운 방역체계다. 코로나19와 공존을 의미한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1년 넘게 지속됐다. 국민 피로감이 쌓일 대로 쌓인 상태다. 자영업자들이 가장 타격을 입었다. 하루라도 빨리 일상을 회복해 경제를 복원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준비다. 정부는 11월께 위드 코로나로 가겠다고 밝혔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결정적이다. 하지만 시행 전 사전 대비를 철저하게 해야 혼란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먼저 규제 위주의 일방적 방역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 빨리 방역과 치료라는 이원적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 방역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건 당연하다. 팬데믹 상황에 대응한 효율적인 의료시스템 구축 역시 필수조건이다. 위드 코로나는 방역과 치료에 만반의 태세를 갖춰야 시작할 수 있다. 영업시간 제한이나 사적 만남 인원 제한 등 불합리한 규제를 철폐하는 일도 선행조건이다. 아울러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도록 국민을 계도하는 일도 중요하다.

국내 18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지난 5일 기준 90%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이 위드 코로나 전환의 조건으로 내세운 '성인 80%, 고령층 90% 접종완료'에 한층 가까워졌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총 3천973만9천505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의 77.4%, 18세 이상 인구의 90.0%에 해당한다. 연령대별 접종 완료율은 70대가 90.1%로 가장 높았다. 이어 60대 88.7%, 50대 80.5%, 80세 이상 80.1%순이다. 상대적으로 접종이 늦게 시작된 청·장년층 연령대에서는 30대 40.8%, 40대 38.7%, 18∼29세 38.3%, 17세 이하 0.2% 등으로 집계됐다. 충북의 접종대상자 1차 접종률은 88.7%다. 5일 오후 4시시 기준 전체 대상자 146만 2천473명 가운데 126만 7천281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 접종 완료율은 60.7%에 달했다. 이상 반응 신고율은 얀센이 0.43%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이 모더나(0.41%), 아스트라제네카(0.32%), 화이자(0.30%) 순이다.

위드 코로나는 방역 체계 전환에 대한 제도를 구체적으로 다시 설계하는 과정이다. 백신 미접종자들에 대한 대안을 최우선으로 다뤄야 한다. 현재로선 백신이 가장 유효한 방역수단이다. 접종률을 높이지 못한다면 위드 코로나는 구호에 그칠 수밖에 없다. 예방접종, 손 씻기, 마스크 쓰기 등은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위드 코로나는 의료진, 격리병상, 치료제와 증상 해소를 위한 각종 약물 등의 충분한 확보가 그 전제다. 중증이든 경증이든 그 증상에 맞춰 치료받을 수 있는 대응체계가 선행요건이다. 더욱 긴장하고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 바이러스가 완전히 소멸한 사례는 없다. 변이에 변이를 거듭해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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