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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8.11 20:42:38
  • 최종수정2021.08.11 20:42:38
[충북일보]'충북 K-뷰티'마저 불안하다. 충북도는 지금 K-바이오 랩허브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K-뷰티 클러스터 성공에 집중하고 있다. 이것만큼은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하지만 충북 정치권은 다르다.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무관심이 도를 넘고 있다. 국회에는 K-뷰티 포럼이란 이름의 포럼이 있다.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대표의원이다. 국회의원 15명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1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 1층 강당에서 'K-뷰티 경쟁력과 위기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공청회다. 이번에 논의된 주제는 'K-뷰티 지속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화장품·피부과학 기반기술 개발 전략'이었다. 그런데 이런 포럼에 충북을 대표하는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단 한 명도 활동하지 않고 있다. 충북도의 전략산업인 화장품·뷰티에 대해 전혀 관심을 갖지 않는 듯하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전혀 딴 판이다. K-뷰티의 원조는 충북이다. 이 지사는 오송생명과학단지에 바이오·의료 중심의 국가산업단지를 목표로 했다. 여기에 화장품·뷰티 산업을 접목시켰다.

충북도는 화장품·뷰티산업을 충북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년전부터 애써 왔다. '충청북도 뷰티산업 진흥 조례'도 이미 제정했다. 5년마다 뷰티산업진흥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오송엔 이미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이 조성돼 있다. 식약처 등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들도 입주해 있다. 20여 곳의 화장품 관련 기업과 210여 개의 바이오 기업·기관도 입주해 있다. 정부의 정책이 뒷받침 된다면 조기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화장품 산업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다. 충북의 화장품·뷰티 산업 여건은 매우 우수하다. 국내 화장품 생산량의 34.6%가 충북에서 나온다. 수출량은 28.3%를 차지하고 있다. 청주 오송과 오창에만 화장품 관련 업체가 306개(제조 90, 판매 216)에 이른다. 2025년이면 오송 화장품산업단지가 오송 제1국가산단 인근에 조성된다. K-뷰티스쿨도 2024년 오송에 문을 연다. 화장품 연구 안정성 평가를 담당하는 화장품 임상연구지원센터도 자리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도 입주해 있다. 산·학·연·관이 어우러진 최고의 화장품 산업 여건이다. 여기에 비수도권 가운데 가장 우수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만족하면 안 된다. 안이하게 움직여선 성공할 수 없다. 뷰티하면 오송을 떠오르게 해야 한다. 세계로 뻗어가는 오송 K뷰티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오송뷰티가 충북의 대표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 충북뷰티가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다. 성공의 관건은 언제나 문제 해결능력이었다. K-바이오 랩허브 유치 실패도 여건 부족 탓은 아니었다. 지금 진행중인 K-뷰티 클러스터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마지막 결정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충북은 그동안 각종 성장정책을 선점하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꼭 필요한 시설이나 사업 등을 타 지역에 빼앗기곤 했다. 가장 최근엔 인천 송도에 밀려 K-바이오 랩허브 오송 유치에 실패했다. 충청권 광역철도망 청주도심 통과 염원도 완전하게 이루지 못했다. 2건의 국가사업 모두 확보하지 못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충북도의 잇단 참패였다. 충북은 그동안 열심히 노력했다. 하지만 결과로만 보면 충북도의 행정력 문제까지 비판받을 정도였다. 내·외부적으로 보다 확실한 협력이 이뤄지지 않은 흔적도 있다. 그 중심에 충북 정치권, 특히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노력 부재가 있었다. 일단 지역구 의원들의 역할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지역발전은 선거 때만 호들갑을 떨어서 되는 게 아니다. 평소 지역현안에 대해 지자체와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정국은 이미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 준비체제로 흘러가고 있다. 정치권의 도움이 필요하다. 충북이 K-뷰티 클러스터마저 놓치면 안 된다. 좋은 여건이 언제나 사업 성공을 이끄는 건 아니다. 돌발변수는 언제나 있다. 이럴 때 중요한 게 정치력이다. 충북의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분발을 촉구한다. 마당을 쓰는데 꼭 필요한 빗자루가 되길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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