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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8.10 20:40:34
  • 최종수정2021.08.10 20:40:33
[충북일보]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두 자릿수로 쏟아지고 있다.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이 79.6%로 80%를 육박했다. 여파가 비수도권까지 미치고 있다. 충북지역 병상도 빠르게 차고 있다. 병상 대란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에 감염된 도민들은 무증상·경증인 경우 보은(사회복무연수원), 제천(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 진천(근로복지공단 인재개발원)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에 머물게 된다. 보은 생활치료센터는 충북도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각각 200병상과 240병상을 별도 운영 중이다. 제천(136병상)과 진천(168병상) 생활치료센터는 병상 가동률이 90%를 넘어섰다. 제천과 진천 생활치료센터에는 각각 도민 46명과 20명을 비롯해 타 지역 확진자들이 머물고 있다. 위·중증 환자를 수용하는 코로나19 전담 치료 병상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도내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은 청주의료원, 충주의료원, 청주 베스티안병원, 충북대학교병원 등 4곳이다. 여유 병상은 △청주의료원 95개(정신질환자 전담 병상 68개 제외) 중 5개 △충주의료원 37개 중 15개 △청주 베스티안병원 162개 중 42개 △충북대학교병원 37개 중 15개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용 병상이 충북에 77개뿐인 셈이다.

코로나19 확진자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병상 부족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환자 증가 속도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다. 최근 확진자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 비중이 큰 것도 문제다. 고령자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시 위·중증 환자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백신 접종을 마친 후에 감염되는 '돌파 감염'도 변수다. 물론 아직은 여력이 남은 상황이다. 하지만 유행 규모가 커지고 장기화되면 적절한 의료 지원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비수도권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인구 이동량이 늘어나는 휴가철과 맞물리면서 코로나의 정점이 언제가 될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병상 부족과 관련해 당장은 확진자 치료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확산세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점차 우세종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 치 앞도 장담할 수 없는 형국이다. 코로나 방역에서 준비가 안 돼 병상 부족 사태를 빚는 일은 없어야 한다.

우리는 지금 코로나19와 전쟁 중이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코로나19에 밀리는 형국이다. 감염자 치료에 빈틈이 없어야 승리할 수 있다. 전세를 반전시킬 대책이 시급하다. 백신 확보를 앞당기고 감염자 치료 병상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그런데 현재 의료체계로는 힘든 상황이다. 그렇다고 포기하고 멈출 수는 없다. 중증환자 병상 확보 등 의료적 대응에는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한다. 백신도 없는데 병상마저 부족한 대한민국이다. 정부를 믿고 따라준 국민들을 더 이상 실망시키지 말아야 한다. 선제적으로 병상을 추가 확보하는 게 바람직하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11월에도 여전히 어두운 터널 속에 갇혀 있을 공산이 크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의 위기다. 촌각을 다투는 비상 상황이다. 정부가 자랑해 온 K-방역이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철저한 방역과 안전한 백신, 충분한 병실은 안전의 필요·충분조건이다. 충북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게 현명하다. 이후 상황에 따라 어떻게 바뀔지는 모른다.

대안으로 재택치료가 언급되기도 한다. 연령대와 기저질환 유무로 대상자를 신중하게 선별하자는 전문가 주장도 나온다. 대규모 체육시설을 활용하는 등의 방안도 제시된다. 정부는 중환자 기준을 새롭게 정립해 병상을 운영하기로 했다. 중증도 분류 체계를 통해 '준-중환자' 기준을 만들기로 했다. 아주 위중한 환자가 아닌 경우에는 해당(준-중환자) 병상으로 이송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키로 했다. 코로나19는 국가방역체계와 공공의료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줬다. 대규모 감염이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면 속수무책이다. 정부는 이 기회에 권역별·광역자치단체별 감염병 전문병원 확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감염병 유행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감염병 전문병원은 충북 등 전국 곳곳에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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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