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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서울 중심 주택시장 지방 분산에도 기여

평균 매매가, 2019년 1월부터 경기 제치고 2위
서울과 격차는 계속 축소…올해 5월엔 71%로 ↑
현 정부 출범 후 수도권과 지방 격차는 더욱 커져

  • 웹출고시간2021.06.15 09:06:57
  • 최종수정2021.06.15 09:06:57

2012년 7월 출범한 세종시는 서울 중심의 주택시장을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데 기여했다. 사진은 최근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 바라 본 세종 신도시(행복도시) 모습이다.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2012년 7월 출범한 세종은 서울 중심의 중앙행정은 물론 주택시장을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데에도 기여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4년간 수도권과 지방 간의 주택 평균 매매가격 상승액 차이는 1억여 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전국 평균 매매가 상승률도 직전 같은 기간의 5배가 넘은 것으로 밝혀졌다.
◇수도권과 지방 간 매매가격 격차 더 커져

충북일보는 한국부동산원이 매월 발표하는 '전국 주택가격 동향' 보도자료 및 부동산원이 운영하는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www.r-one.co.kr)에 올라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현 정부 출범 이후 4년(2017년 5월~2021년 5월)과 직전 정부 같은 기간(2013년 5월~2017년 5월)의 지역 별 주택 평균 매매가격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최근 4년간 전국 매매가격은 2억4천995만9천 원에서 3억5천655만6천 원으로 1억659만7천 원(40.6%) 올랐다.

직전 같은 기간에는 2억3천30만7천 원에서 2억4천995만9천 원으로 1천965만2천 원(8.5%) 상승했다.

따라서 현 정부 출범 이후가 직전 정부 때보다 상승액이 8천694만5천 원 많았고, 상승률은 32.1%p나 높았다.

권역 별로 보면, 최근 4년 간 수도권은 3억3천895만 원에서 5억140만4천 원으로 1억6천245만4천 원(47.9%) 올랐다.

반면 지방은 1억6천957만 원에서 2억2천404만7천 원으로 5천447만7천 원(32.1%) 상승하는 데 그쳤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시·도 별 상승률은 △세종(133.7%) △대전(58.1%) △서울(51.4%) △경기(46.9%) △광주(46.0%) △인천(45.9%) 순이었다.

충청권 2개 지역에 이어 수도권 전 지역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직전 같은 기간 상승률은 △제주(69.1%) △세종(40.6%) △대구(35.3%) 순이었다.

특히 이 기간 수도권의 경우 △서울(5.5%·15위) △인천(8.4%·12위) △경기(6.6%·14위) 등 모든 지역 상승률이 하위권이었다.
◇세종 주택 매입자 외지인 비율은 꾸준히 높아져

세종시는 수도권 중심의 주택시장을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18년까지만 해도 서울 다음으로 매매가격이 비싼 곳은 경기였다.

2018년 12월 기준 매매가격은 경기(3억626만4천 원)가 세종(2억9천226만9천 원)보다 1천399만5천 원 비쌌다.

그러나 2019년 1월에는 세종(3억2천895만4천 원)이 경기(3억2천112만3천 원)를 추월, 783만1천 원 비싸졌다.

그 뒤 두 지역 간의 격차는 계속 커졌다. 2021년 5월에는 세종(5억776만8천 원)이 경기(4억146만3천 원)보다 1억630만5천 원 높았다.

세종은 지방 주택시장의 중심으로 자리잡으면서, 서울의 지나친 매매가 상승을 억제하는 데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주변 지역으로 몰리던 투자자들이 세종을 비롯해 대전 등 주변 지역으로도 분산됐기 때문이다.

2019년 1월에는 매매가격 2위인 세종(3억2천895만4천 원)이 1위인 서울(6억4천828만6천 원)의 50.7%였다.

그러나 올해 5월에는 세종(5억776만8천만 원)이 서울(7억2천35만4천 원)의 70.5%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세종시내 주택을 사들인 사람 가운데 다른 시·도 거주자 비율은 35.2%에서 48.2%로 높아졌다.

특히 서울시민은 2.4%에서 2배인 4.8%로 상승했다.
◇중위주택 매매가격은 세종이 서울의 77.4%

중위(中位)주택 매매가격을 기준으로 삼으면 세종이 서울 중심의 주택시장에 미친 영향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세종은 도시 남쪽에 국내 최대 규모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들어서면서, 가격이 비싼 새 아파트가 전체 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다른 시·도보다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2017년 5월 당시 중위주택 매매가격은 세종(2억2천515만4천 원)이 서울(4억3천931만2천 원)의 51.3%였다.

그러나 올해 같은 달에는 세종이 서울(6억7천862만2천 원)의 77.4%인 5억2천510만6천 원으로 높아졌다.

중위주택은 어떤 지역의 주택을 가격 순서로 나열했을 때 맨 가운데에 위치하는 주택을 일컫는다.

따라서 실체가 없을 수도 있는 평균가격과 달리 중위가격은 실제로 존재하는 '중간가격'이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세종과 경기의 주택 평균 매매가격 추이. 2019년 1월부터 세종이 경기보다 비싸진 뒤 2020년부터는 격차가 커졌다.

ⓒ 한국부동산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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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