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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공동주택 공시가격 인상률 '70.25%'로 확정

이의신청 작년의 14.9배로 늘었어도 0.43%p만 ↓
세종 '중위가격' 서울보다 4천여만원 비싼 4억 2천
9억원 초과 비율은 서울·경기 다음으로 높은 1.4%

  • 웹출고시간2021.04.28 16:19:06
  • 최종수정2021.04.28 16:19:10

세종시 대평동 금강 남쪽에서 북쪽으로 바라본 세종 신도시(행복도시) 모습.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속보=세종시민들의 집단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아파트 등 세종시내 공동주택의 올해 공시가격을 작년보다 무려 70%나 올렸다. <관련 기사 충북일보 3월 15일 보도>

이에 따라 중위가격(전체 주택을 가격 순으로 나열했을 때 한가운데에 있는 주택의 가격)은 올해 처음으로 세종이 서울보다 비싸졌다. 이로 인해 세종은 7월과 9월 각각 부과될 재산세도 크게 늘면서, 시민들의 '조세 저항'이 클 것으로 보인다.
ⓒ 국토교통부
◇세종시내 73개 아파트단지에서 집단 민원

국토교통부가 전국 공동주택 1천420만여 채의 올해 1월 1일 기준 공시가격을 4월 29일자로 공시했다.

전체 평균 가격 인상률은 19.05%로, 지난 3월 15일 발표한 열람가격안(19.08%)보다는 0.03%p 낮아졌다.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70.68%→70.25%) 등 12개 시·도는 인상률이 열람가격안보다 약간씩 떨어졌다.

또 △인천(13.60%) △광주(4.76%) △강원(5.18%) △충남(9.23%) 등 4곳은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제주는 1.72%에서 1.73%로 오히려 높아졌다.
ⓒ 국토교통부
ⓒ 국토교통부
올해는 전국적으로 인상률이 지난해(5.23%)의 약 4배에 달하면서, 이해 당사자 의견수렴 기간(3.16~5.4) 이의 신청도 예년보다 크게 늘었다.

지난해(3만7천410건)보다 1만2천191건(32.6%) 많은 4만9천601건에 달했다.

특히 인상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세종은 작년 대비 이의 신청 증가율도 압도적 전국 1위였다.

지난해 275건(전체 주택의 0.24%)에서 올해는 4천95건(전체의 3.39%)으로 3천820건(1천389.1%)이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실제로 가격이 조정된 비율은 11.5%(470건)로, 전국 평균(5.0%)의 2배가 넘었다.

정부가 당초 가격을 불합리하게 책정한 주택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는 뜻이다.

세종은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 여러 명이 제기한 집단민원도 모두 73건으로, 전국(436건)의 16.7%나 됐다.

하지만 세종과 대조적으로 서울은 전체 이의신청 실적이 지난해 2만6천29건에서 올해는 2만2천502건으로 3천527건(13.6%) 줄었다.
ⓒ 국토교통부
◇비싼 공동주택 1~10위는 모두 서울시내에

올해 공시가격이 9억 원을 초과하는 공동주택 비율은 △서울(16.0%) △경기(2.1%) △세종·부산(각 1.4%) 순으로 높았다.

또 6억 원 이하 비율(전국 평균 92.1%)은 세종이 83.7%로 가장 낮았고 △강원 △전북 △전남(1채는 9억 원 초과)△경북 등 4곳은 100%였다.

중위가격(전국 1억6천만 원)은 △세종(4억2천200만 원) △서울(3억8천만 원) △경기(2억800만 원) 순으로 비쌌다.

반면 △경북(7천510만 원) △전북(7천770만 원) △전남(8천110만 원) 순으로 쌌다. 충청권의 경우 △대전이 1억6천900만 원 △충남이 8천870만 원 △충북은 8천660만 원이었다.

평균가격(전국 2억5천327만9천 원)은 △서울(5억2천621만5천 원) △세종(4억883만9천 원) △경기(2억6천661만9천 원) 순으로 비쌌다.

세종은 가격이 비싼 신도시(행복도시) 아파트가 전체 공공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비싼 공동주택 1~10위는 모두 서울시내에 있었다.

최고 비싼 것은 올해 처음 가격이 산정된 '더펜트하우스청담 아파트(강남구 청담동)'로, 전용면적 407.71㎡(123.5평)형이 163억2천만 원이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에 결정된 가격에 대한 이의신청은 5월 28일까지 한 달간 받는다"며 "해당 주택에 대해서는 재조사를 거쳐 6월 25일 가격을 다시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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