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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빼앗긴 축제…이벤트업계 '벼랑끝 위기'

지역축제 40개 중 8개 현장 개최 결정
업계 "매출 80% 감소…줄도산 위기"
활동 영역 줄어든 문화 예술계도 위축

  • 웹출고시간2021.03.17 22:12:21
  • 최종수정2021.03.17 22:12:29

청주의 한 이벤트업체에서 관계자가 먼지가 잔뜩 쌓여있는 무대 장치와 조명설비 등이 보관된 창고에서 행사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충북도내 지역 축제 개최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업계가 고사 위기에 몰렸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에서 열릴 예정이던 지역 축제 41개 가운데 30개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나머지 11개 가운데 7개는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돼 계획대로 열린 축제는 4개(영동곶감축제, 보은 오장환 문학제, 옥천 중봉충렬제, 괴산김장축제)에 불과했다.

올해는 40개 지역 축제 가운데 20개가 비대면 방식 병행, 1개가 온라인 개최를 결정했고 11개 축제는 개최 방식을 정하지 못했다.

대면 방식으로 열리는 축제는 8개뿐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이벤트업계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이벤트협회 충북지회 소속 71개 이벤트업체의 매출은 지난 2019년 상반기 126억4천229만7천986원에서 2020년 상반기 12억7천267만4천178원으로 89.9%(113억6천962만3천808원) 급감한 바 있다.

충북지회 관계자는 "매출이 거의 없는 상태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업계는 줄도산 위기에 놓였다"며 "방역수칙 준수 하에 행사를 진행하거나 온라인 개최라도 해 편성된 예산을 집행하는 것이 유일한 대책"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온라인 개최만으로는 업계를 살리는데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도 크다.

청주에서 행사물품 대여점을 운영하는 이모(50)씨는 "행사 취소보다는 온라인 개최가 낫겠지만 행사 물품과 시설을 준비하는 일부 업체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40%에 불과하다. 오프라인 행사가 열리는 것만이 답"이라고 토로했다.

이미 큰 타격을 입은 문화 예술계도 걱정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유영주 의원실이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공연·시각예술분야 매출액 피해는 5천156억 원에 이른다.

특히, 프리랜서 예술인의 고용피해액은 2천965억 원에 달했다.

공연시설, 공연단체 등 공연예술기관의 휴·폐업률은 46%에 달했고 공연건수, 공연시설의 공연 횟수, 공연단체의 기획공연 횟수, 공연시설의 가동일 수 모두 65% 이상 감소했다.

윤기억 충북연예예술인협회장은 "지난해 지자체와 협회가 추진한 행사는 당초 계획대로 예산이 나왔지만, 온라인 분야에 평소보다 많은 예산이 쓰여 연예예술인들의 몫이 줄었다"며 "가장 큰 문제는 회원들이 개별적으로 참여하던 축제와 행사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90% 가까이 감소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벌이만 문제는 아니다.

공연·전시산업이 위축되면서 문화 예술인들의 활동 영역도 좁아졌다.

지난 2019년 열린 청주공예비엔날레에는 작가와 전문가 등 200여 명의 문화 예술인이 현장에서 관객과 만났지만, 올해는 50명만 현장에 나올 예정이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포함된 학술회와 워크숍 등 부대행사 대부분은 온라인상에서 열리게 된다"며 "온라인상에서는 더 많은 문화 예술인들이 참여할 수 있겠지만, 오프라인 행사는 외국인 입국 제한과 방역조치 등으로 인해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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