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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환경단체 "청주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조성 중단해야"촉구

멸종위기야생생물 보호 주장

  • 웹출고시간2021.02.16 17:16:04
  • 최종수정2021.02.16 17:16:04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과 충북생물다양성보전협회 관계자들이 16일 청주시청 앞에서 청주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조성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충북일보]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과 충북생물다양성보전협회가 청주시에 청주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조성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16일 청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월 청주 강내면 월탄리 마을 앞 미호천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어류인 흰수마자가 발견됐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청주하이테크밸리는 오는 2022년까지 사업비 2천682억 원을 들여 흥덕구 동막동과 강내면 다락리, 태성리 등에 104만9천349㎡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환경단체는 "흰수마자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고운 모래·얕은 여울·깨끗한 물이 있어야 서식할 수 있는 어류"라며 "산업단지나 하천정비사업 등 개발로 인해 모래 하천이 훼손되는 상황에서 흰수마자가 미호천에서 발견됐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청주시는 지난해 11월 흰수마자가 발견된 미호천 인근인 강내면 일원에 산업단지 개발 사업을 승인했다"며 "주민대책위원회와 한국교원대학교는 여러 문제를 제기하며 산업단지를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정 부지 인근에는 강내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교원대 부설유치원 등 어린아이들이 다니는 교육시설과 천연기념물인 황새를 연구하는 황태생태연구원이 위치하고 있다"며 "현재 청주시에는 지난해 11월 기준 20개의 산업단지가 운영되고 있다"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청주지역 산업단지는 폭발·누출사고·난개발·생태계 파괴 등 문제가 많다"며 "청주의 가장 큰 문제인 미세머지 배출원일 뿐 아니라 온실가스의 주요 배출원"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멸종위기야생생물이 발견됐지만, 청주하이테크밸리 환경영향평가서를 보면 미호천에서 법정보호종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적혀있다"며 "부실하고 거짓으로 작성된 환경영향평가에 근거한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청주시는 지금이라도 청주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조성을 중단하고, 미호천 흰수마자 서식지를 보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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