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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못 가는' 설 연휴에 세종에서 가 볼만한 곳들은?

국립세종수목원은 '설맞이 추억여행' 놀이마당 운영
463년생 '연기 봉산동 향나무'에선 그윽한 향기 맡고
반달곰 150여마리 있는 베어트리파크 수목원은 이벤트

  • 웹출고시간2021.02.09 14:35:02
  • 최종수정2021.02.09 14:35:25

눈 내린 국립세종수목원 축제마당 모습.

ⓒ 국립세종수목원
[충북일보] 지난해 설 연휴(1월 24~27일)는 전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2월말 전이었다.

하지만 올해 연휴(2월 11~14일)에는 작년과 달리 정부가 발표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가 연휴 마지막 날(14일)까지 적용된다.

이에 따라 고향 방문이나 장거리 여행을 하지 못 하게 되는 대다수 가정에서는 연휴 기간 함께 사는 가족끼리 보낼 수 있는 여유 시간이 많아졌다.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큰 신도시인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가 건설되고 있는 세종시에서 올해는 작년 설 때보다 가 볼 만한 곳이 크게 늘었다.

오는 7월 준공될 예정인 세종시 금강 보행교의 2019년 마지막 날 해넘이 모습. 2020년 마지막 날엔 구름이 끼어 해넘이를 구경할 수 없었다.

ⓒ 최준호 기자
◇세종시에선 처음 '한국관광 100선(選)'에 포함돼

대표적인 장소는 작년 10월 17일 문을 연 국립세종수목원이다.

이 곳(면적 65만㎡)은 도시 안에 자리잡고 있는 국내 수목원 중에서는 규모가 가장 크다.

수목원 측은 이달 9일부터 28일까지 축제마당에서 '설맞이 추억여행'이란 주제로 놀이마당을 운영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윷놀이·널뛰기·제기차기·투호 놀이·굴렁쇠 등 민속놀이를 즐기며, 인근 사계절 전시온실 등에서 수목원의 아름다운 겨울 풍경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세종시 조치원읍 봉산리에 있는 463년생 '연기 봉산동 향나무(천연기념물 321호)'는 고향의 제삿상 대신에 그윽한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곳이다. 사진은 2월 9일 아침에 찍었다.

ⓒ 최준호 기자
수목원 바로 옆에는 지난해 11월 4일 문을 연 중앙공원(전체 138만㎡ 중 1단계로 52만㎡ 개장)이 있다.

세종시가 운영하는 이 공원은 수목원과 달리 입장료가 없다.

중앙공원과 국립세종도서관 사이에는 국내에서 가장 큰 인공호수로 이뤄진 세종호수공원(면적 70만㎡)이 자리잡고 있다.

수목원 남쪽과 세종시청 사이에서는 오는 7월 준공될 예정으로 금강을 가로지르는 보행교(길이 1천615m)가 건설되고 있다.

사람들이 천천히 걷거나 자전거 등을 타고 가며(차량 통행은 금지)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거대한 '동그라미 모양'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이색 다리다.

맑은 날에는 억새풀 밭이 있는 다리 남쪽 금강둔치에서 아름다운 해넘이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연기 봉산동 향나무(천연기념물 321호) 옆에 있는 나무 안내판.

ⓒ 최준호 기자
호수공원과 수목원·중앙공원·보행교는 세종시에서는 처음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발표한 '한국관광 100선(選)'에 포함됐다.

신도시에는 이들 공간 외에도 대통령기록관·국립세종도서관·밀마루전망대 등의 시설이 있다.

인근 금남면에서는 충남도가 산림박물관과 금강자연휴양림을 운영한다.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수목원의 생후 1년생 아기 반달곰(수컷) 모습.

ⓒ 베어트리파크
◇연휴 전 기간 문 여는 베어트리파크 수목원

코로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곳은 신도시를 벗어나 북부지역에서도 찾을 수 있다.

조치원읍 봉산리 128-1에 있는 463년생 '연기 봉산동 향나무(천연기념물 321호)'는 고향의 제삿상 대신에 그윽한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곳이다.

이 나무는 흉고직경(胸高直徑·사람 가슴 높이 줄기 둘레)이 2.5m, 수관(樹冠) 면적은 314㎡나 될 정도로 크다.

세종호수공원에서 북쪽으로 20km쯤 떨어진 연서면 용암리에 있는 고복저수지는 담수(湛水·물을 채움) 면적이 세종호수공원(32만2천여㎡)의 6배가 넘는 194만9천㎡에 달한다.

둘레에 조성된 목재데크 보행로는 전체 길이가 3.5㎞나 된다. 경치가 좋은 저수지 주변에는 까페와 음식점도 있다.

베어트리파크 수목원이 설 연휴를 맞아 12일부터 14일까지 입장객들을 대상으로 '반려식물과 함께 하소(사진)'와 같은 체험 행사를 연다.

ⓒ 베어트리파크
저수지에서 가까운 곳에는 무료로 운영되는 세종시립민속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

반달곰 150여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전동면 베어트리파크 수목원은 연휴 전 기간 문을 연다.

이 곳에서는 12일부터 14일까지 테디베어 인형·무료 입장권 등 풍성한 선물을 받을 수 있는 '행운을 잡아보소'를 비롯해 '반려식물과 함께 하소'와 같은 체험 행사가 열린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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