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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강농 조순호 회장, '농업대상' 최우수상 수상

지역 농업발전과 기술개발에 매진 성과 인정 받아

  • 웹출고시간2020.12.10 11:29:29
  • 최종수정2020.12.10 11:29:29

㈜강농 조순호(왼쪽에서 다섯 번 째) 회장이 직접 개발한 마늘파종기의 30만 달러 유럽 수출을 기념하고 있다.

[충북일보] 단양군 단성면 가산리 ㈜강농 조순호(65·사진) 회장이 '2020 대한민국 농업대상' 농산업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농업대상은 농업과 농촌 발전, 농업인의 권익 보호에 묵묵히 기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인물을 발굴해 공로를 치하하고 우수한 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사)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와 ㈜농업인신문 공동으로 주관해 총 5개 분야에 걸쳐 시상한다.

조 회장은 1985년 농사를 시작해 1992년 근면 성실한 지역의 농사꾼으로 인정을 받아 단양군후계농업인으로 선정됐으며 1999년부터 2년간 단양군농업경영인연합회장을 맡아 농촌의 고령화, 일손 부족, 농산물 가격 하락 등 어려운 농촌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밤낮 없는 고민과 연구에 매달렸다.

평소 기계를 좋아하고 손재주가 남달랐던 조 회장이 1992년에 개발한 원형회전식 버섯자동화시설은 버섯 재배량 증가와 노동력 절감을 가져오며 농촌진흥청 시범 보급 사업으로 선정돼 전국 80여 곳에 보급될 정도로 농가반응은 뜨거웠다.

대량 생산된 버섯이 문제가 됐을 때는 버섯장아찌를 개발해 국내 굴지의 유통업체의 문을 두드리며 새로운 판로를 개척했으며 해외에도 수출해 15만 달러의 판매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런 점이 계기가 돼 1996년부터 2003년까지 충북버섯명예연구소장을 맡아 한국농수산대학교 현장교수로 학생들을 지도하는 등 후학양성에도 힘쓰며 버섯분야에서 빛나는 업적을 이룩했다.

여기에 2012년에는 전국 최초이자 세계 최초로 마늘 파종기를 개발해 지역 농업발전에 기여했으며 2018년부터 해외 수출을 통해 58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려 세계적으로도 일류상품 생산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2014년에는 트랙터용 감자파종기를 개발해 국내 450여 곳에 보급했으며 2019년에는 국내최초로 생강파종기를, 2020년에는 고구마·양파 이식기를 개발했다.

이러한 노력이 입소문을 타고 매스컴 등을 통해 알려지며 1994년 충청북도 도민대상(기술개발부분), 1995년 제1회 세계 농업기술상, 2013년 제54회 농업기술상 등 각종 수상으로도 이어졌다.

조 회장은 2013년 농기계 발전을 목표로 ㈜강농을 창립해 지역 농업발전과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아들을 통해 연구 성과를 이어가고 농촌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후계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조 회장은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며 "농민의 입장에서 부족한 일손을 덜고 소득증대를 가져올 수 있는 효율적인 농기계를 개발하고 보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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