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각(왼쪽) 충북지방병무청장이 26일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에게 병역명문가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저비용항공사 에어로케이가 날개를 펼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운항증명(AOC : Air Operator Certificate) 발급이 미뤄지는 사이 항공운송사업 면허 발급 당시 국토교통부가 제시한 조건부 시한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다. 국토부는 지난해 3월 6일 에어로케이에 면허를 발급하면서 '1년 내 AOC 신청', '2년 내 취항'이란 조건을 달았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사후 관리 차원에서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고 못 박았다. AOC는 사업면허를 받은 항공사가 안전운항을 위해 필요한 조직, 인력, 시설 및 장비, 운항·정비관리 및 종사자 훈련프로그램 등 안전운항체계를 갖췄는지 종합적으로 검사하는 제도다. 에어로케이는 면허발급 7개월 뒤인 지난해 10월 7일 AOC를 국토부에 신청했다. 그 후 국토부는 에어로케이를 상대로 항공기 운항에 필요한 조종, 정비, 객실, 운항관리, 위험물 운송 관련 규정- 매뉴얼 등이 법령을 충족하는지 확인했다. 50시간이 넘는 시범비행(6월 23일~7월 11일)을 통해 악기상, 항공기 고장 등 비정상 상황별 조종사의 대처능력, 비상착수와 승객탈출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제방이 유실되면서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던 옥천 자모저수지가 앞으로 어떤 장마에도 걱정 없도록 안전한 항구적 수해복구를 추진키로 했다. 옥천군농업기술센터는 특별재난지원금 9억9천800만(국·도비, 군비) 원을 들여 지난 7월 말 집중호우 때 저수지 물이 넘치면서 제방(길이 62m, 깊이 0.5∼1m) 3곳이 유실되는 피해를 입은 옥천군 군북면 자모저수지를 제방성토, 저수지내 사석보강, 준설 등 전반적인 보강공사를 하기로 했다. 이에 전체소요예산 중 성립 전 예산 5억1천400만 원으로 우선 설계용역을 11월에 발주, 실시설계가 끝나면 늦어도 2021년 2월 업체선정과 함께 공사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조성된 지 60여년이 넘는 노후 저수지다 보니 흙 제방에 대해 특별점검인 지질조사를 통한 그라우팅 공법을 동원해 지금보다도 더욱 튼튼하게 만든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12월 완료에정이지만 우기 전 주요공정을 마쳐 주민들이 다가오는 장마에도 불안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군북면 자모저수지는 지난 7월 30일 155mm의 집중호우가 시간당 66mm나 쏟아 부어 저수지 물이
[충북일보] 단풍으로 물든 가을 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산기슭 도로변을 얼마나 달렸을까. 해발 350m쯤 이르니 '심순섭 할머니 된장'이라고 쓰인 입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말간 가을 햇살이 600여개의 빼곡한 항아리 위로 뭉근하게 부서져 내린다. 항아리 속 장맛이 궁금해질 즈음 박해순 두리두리영농법인 대표가 환한 미소로 맞이한다. 마침 콩을 삶고 있었다는 박 대표는 커다란 솥 세 개가 있는 작업실로 안내했다. 커다란 나무주걱으로 솥 안을 휘휘 저으니 모락모락 피어나는 김과 함께 구수한 콩 냄새가 코 끝을 자극한다. ◇햇살·바람 맞은 상황버섯 된장 장(醬)맛은 시간의 길이와 비례한다는 말이 있듯 햇살과 바람을 맞으며 인내의 시간을 견딘다. "사람도 오랫동안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 아름다워지듯 된장도 오랜 시간 정성껏 관리하다 보면 맛이 더 깊어지죠. 엄선한 콩을 지하 150m 청석 암반층에서 추출한 물로 씻어내고, 가마솥에 씨된장을 넣고 삶아서 만든 메주를 볏짚으로 띄워요. 그 다음 4년간 간수를 뺀 전남 해남산 천일염으로 된장을 담그고 장독에 상황버섯 추출물을 넣어 5년간 숙성시키면서 3년에 한 번씩 덧장을 해요." 상황버섯 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