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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옛 조선식산은행 보수 공사 이달 시작

내년 상반기까지 전면 보수
11억6천만원 들여 지붕·벽체 등 고치고 주변 정비

  • 웹출고시간2020.10.04 13:07:24
  • 최종수정2020.10.04 13:07:24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충주의 옛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보수 공사가 이달 중 시작된다.

4일 충주시에 따르면 시공사를 선정함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11억6천890만원을 들여 벽체와 지붕 등 옛 조선식산은행 건물을 전면 보수하고 주변 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보수 공사 뒤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1933년 12월 건립된 성서동 조선식산은행은 한성농공은행 등 6개 은행을 합병해 설립한 기관으로, 동양척식주식회사와 함께 일제가 우리 민족자본을 수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후 1980년대 초 민간에 매각돼 가구점 등으로 사용됐고, 2015년 11월 시는 7억 원을 들여 매입했다.

2015년 이 건물을 매입한 충주시는 애초 복원을 거쳐 근대문화전시관으로 활용할 목적이었지만 원형의 3분의 2 이상이 훼손되고 구조상 안전 문제가 드러나자 2016년 11월 여론 수렴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열었다.

공청회에서는 근대 건축물로서 가치가 높다는 복원 찬성 의견과 건물 훼손이 심해 복원이 무의미한 데다 일본의 식민역사라는 반대 의견이 맞섰다.

논란 끝에 식산은행은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시는 등록문화재 지정 뒤 지붕 누수방지 조치, 보수정비 실시설계 용역, 노후 벽체 임시 보강 등 복원 준비 과정을 밟았다.

시는 이에 문화재청에 등록문화재 지정 신청을 했고,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판단으로 이 건물이 등록문화재 제683호로 지정되자 복원 준비 과정을 밟아왔다.

하지만 일부 시민단체는 "복원할 것은 일제가 부수고 흔적을 없앤 충주읍성과 관아 건물"이라며 반감을 드러내 시민 공감형성이 과제로 남고 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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