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지역민들의 힘이 필요합니다"

코로나 겹친 수해에 타 시·도 인력 지원 줄어
남성 봉사자 및 굴착기 등 중장비도 부족

  • 웹출고시간2020.08.10 20:54:19
  • 최종수정2020.08.10 20:54:18

10일 충주시 엄정면 산사태 피해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이 거센 빗줄기를 맞으며 토사 및 부유물 수거 작업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수해 지역 피해복구를 위한 지역민들의 봉사 참여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10일 집중호우 피해 현장에서 복구작업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도내 자원봉사자들은 입을 모아 이렇게 말했다.

지역 간 이동을 통한 코로나19 전파 우려가 큰 데다 전국적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 자체적으로 일손을 모아야하기 때문이다.

도내 시·군 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현재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지면서 수재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9일까지 시·군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피해복구에 나선 자원봉사자 수는 3천841명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제천이 1천3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음성 926명, 진천 539명, 충주 498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은 주로 이재민 생활지원, 침수가옥·상가 정리, 포대 쌓기, 토사처리 등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일을 돕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봉사 참여도뿐만 아니라 지속성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와 기록적인 폭우로 나라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수해지역 주민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이기욱 충북종합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은 "지난 2017년 청주·괴산·증평 수해 당시 63개 지역 자원봉사센터에서 자원봉사자 3천600명이 충북을 찾았다. 군경,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 등을 더한 타 지역 봉사자 수는 1만6천 명에 달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지역 간 이동이 쉽지 않아 주민들의 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더 많은 남성 봉사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인자 충주시자원봉사센터장은 "시민들의 협조로 봉사자 모집은 잘 이뤄지고 있다. 센터를 통해 하루 50~60명, 그 외 인원을 합하면 수백 명 이상이 힘을 보태고 있다"며 "다만, 여성 봉사자 비율이 남성보다 높다. 수해현장에서 힘 쓸 일이 많은 만큼 남성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력 투입만큼이나 장비 확보 또한 절실한 상황이다.

봉사자가 많아도 중장비가 부족해 복구작업에 차질을 빚는 곳이 적지 않다.

실제로 10일 음성군의 한 수해 현장에는 자원봉사자 수십 명이 모였지만, 토사를 치울 중장비가 1대뿐이어서 작업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했다.

이날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가 조기 복구를 돕기 위해 제천시 봉양읍에 굴착기 5대를 긴급 지원하기도 했지만, 현장 수요(30대)에 비하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다행히 이재민을 위한 나눔의 손길이 더해지면서 후원물품은 넉넉한 편이다.

도는 지난 8일 기준 일선 시·군에 라면, 매트리스, 생수 등 7천400만 원 상당의 후원물품이 전달된 것으로 파악 중이다.

또한 실제 후원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크다고 보고 있다.

권석규 충북종합자원봉사센터장은 "유례없는 폭우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셔야 한다"며 "타 시·도의 도움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도민 모두가 수해를 입은 이웃들의 아픔을 함께 나눠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