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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보청' 비난에 "슈퍼컴퓨터는 계산기일뿐"

550억 투입된 슈퍼컴퓨터도 비난
정확한 예보 돕는 계산값 도출 역할
일기예보 최종 결정은 예보관들 몫
유능 예보관 민간업체 이적 여전해

  • 웹출고시간2020.08.05 18:27:48
  • 최종수정2020.08.05 18:27:48
[충북일보] 역대급 폭염이 찾아온다던 올해 여름, 갑작스러운 폭우와 장마가 장기화하자 비난의 화살이 기상청을 향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정체전선은 충북 북부지역에 물폭탄을 퍼부었고, 전국 각지에서 폭우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며 기상청에 대한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

비난은 청주시에 있는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의 슈퍼컴퓨터로 향했다.

기상청이 보유한 슈퍼컴퓨터는 4호기로,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에 있다.

2015년 도입 당시 가격이 550억 원, 계산 성능은 5.8페타플롭스(PF)에 달한다.

1PF가 1초당 1천조번의 연산처리를 하는 것을 감안하면 슈퍼컴퓨터 4호기는 1초당 5천800조번의 연산처리가 가능하다.

도입 이후 정확한 일기예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달리 기상청의 예보가 정확하지 않자 국민들은 기상청을 '오보청'이라며 조롱 섞인 비판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 기록적인 장마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자 "슈퍼컴퓨터가 있으면 뭐하냐", "슈퍼컴퓨터를 쓸줄 모른다" 등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슈퍼컴퓨터는 객관적인 수치 자료를 생산하는 계산만 한다.

정확한 슈퍼컴퓨터의 업무는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복잡한 계산을 하는 수치예보모델을 빠르게 구동시키는 것이다.

일기예보를 위해서는 수많은 관측자료를 계산해야 하는데 계산량이 방대해 슈퍼컴퓨터가 필요한 셈이다.

수치예보모델은 일기현상을 방정식으로 프로그래밍한 소프트웨어로, 최종 일기예보는 수치예보모델에서 산출된 결괏값을 방재예보관들이 재해석해 결정한다.

이 때문에 다수의 기상 전문가들은 "일기예보는 수치예보모델과 방재예보관의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수치예보모델의 경우 최근 한국형수치예보모델(KIM)이 개발돼 지난 4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다만, 도입 초기여서 구체적인 데이터가 많지 않아 현재까지 영국형 모델과 함께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최종적으로 일기예보를 결정하는 방재예보관이다.

현재 방재예보관의 수가 많지 않고, 민간 기상업체에서 유능한 방재예보관을 스카우트하는 일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이는 1997년 민간예보사업제도가 도입되면서 발생한 문제로, 20여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민간업체는 네이버 등 유명 포털사이트와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골프장·등산로 등에 대한 자세한 날씨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도내 한 기상 전문가는 "슈퍼컴퓨터는 예보관들이 예보를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수치 자료를 생산한다"며 "올해 장마의 경우 변동성이 워낙 커 일정 부분 오차가 있었으나 크게 벗어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보예보는 방재예보관의 역할이 중요한데 여전히 방재예보관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인력 확충과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정확한 일기예보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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