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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주택시장 성적, 세종이 압도적 전국 1위

매매 거래량 작년보다 244.3% 많은 6천806건
7월 20일까지 아파트값 상승률 21.4%나 됐고
땅값 상승률은 대전·서울 다음으로 높은 2.1%

  • 웹출고시간2020.07.23 16:40:42
  • 최종수정2020.07.23 16:40:42

세종시의 6월 주택 매매 거래량(1천846건)이 작년 같은 달(269건)보다 511.9%나 늘었다.사진은 7월 22일 저녁 세종호수공원 가운데에 있는 수상무대섬에서 서쪽으로 바라 본 신도시 모습이다.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심각한 경기 불황 속에서도, 올 상반기(1~6월) 세종시의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 호황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주택 매매 거래량은 작년 같은 기간의 3배가 넘으면서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20%에 육박,압도적 1위였다. 땅값 상승률은 대전·서울 다음으로 높았다.
◇세종 주택 수요자들 "임대보다는 매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62만878건)은 작년 같은 기간(31만4천108건)보다 97.7% 많았다.

최근 5년 평균(45만7천543건)보다도 35.7% 늘었다.

같은 기간 세종시 거래량은 6천806건을 기록,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가율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244.3%였다.

세종은 최근 5년 평균 대비 증가율도 전국 최고인 222.4%에 달했다.

세종은 최근 들어 증가율이 더 높아졌다.

6월 거래량(1천846건)은 작년 같은 달(269건)보다 511.9%, 5년 평균보다는 305.6% 많았다. 이처럼 세종의 매매 거래량이 급증한 것은 올해 신도시 아파트 입주 물량이 작년의 절반 이하로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부가 최근 대전 ·청주 등 인근 주요 지역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자, 외지 투자자나 실수요자들은 주택시장 장기 전망이 밝은 세종시로 몰리고 있다.

하지만 세종의 올 상반기 주택 전월세 거래량(9천869건)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8% 늘어나는 데 그쳐, 증가율이 전국 평균(13.4%)보다 훨씬 낮았다. 세종에서는 실수요자들이 임대보다 매매를 더 선호한다는 뜻이다.
◇대전·청주 규제에 공주·계룡 매매가 크게 올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들어 7월 3주(20일 조사 기준)까지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3.17%였다.

같은 기간 세종 상승률은 2위인 대전(9.86%)의 2배가 넘는 21.36%에 달했다. 하지만 제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락(상승률 -1.40%)했다.

세종은 최근 정부가 주택시장 규제 대책을 잇달아 발표한 뒤에도 아파트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7월 매매가 상승률은 △1주 2.06%(시 사상 최고) △2주 1.46% △3주 0.97% 등 매주 전국 시·도 중 1위를 차지했다. 전세가 상승률도 7월 3주에 0.99%를 기록하는 등 최근 들어 전국 최고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여당(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정치권에서 '행정수도 세종 이전론'을 주장한 뒤 매매가격 상승률이 더 높아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세종충남대병원이 입주한 도담동을 비롯, 국회 세종의사당 유력 후보지인 어진동 주변 등에서는 전용면적 84㎡형 이상 아파트의 매매 호가(呼價)가 수천만 원씩 오르며 매물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한편 정부가 최근 대전과 청주 주택시장 규제를 강화한 뒤 인근 공주와 계룡에서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공주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7월 2주 0.58%였으나 3주에는 0.96%를 기록하면서 전국 228개 시군구(세종·제주 포함) 가운데 세종 다음으로 높았다. 계룡 상승률은 7월 2주 0.60%, 3주에는 0.66%였다.
◇상반기 세종 땅값 상승률은 전국 3위

올 상반기 전국 평균 땅값 상승률은 1.72%로, 작년 같은 기간(1.86%)보다 0.14%p 낮았다.

시·도 별로는 △대전(2.32%) △서울(2.26%) △세종(2.09%) △경기(2.01%) △인천(1.98%) 순으로 높았다. 반면 제주는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락(상승률 -1.55%)했다.

세종의 지난해 1~6월 상승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2.66%(전국 평균 1.86%)였다.

올 상반기 상승률은 수도권(2.13%)이 지방(1.02%)의 2배가 넘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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