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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공군기지 패트리엇 배치 '술렁'

국방부 "전략 자산 배치 여부는 답변 불가"
충북도·정치권 언론 보도 후 뒤늦게 파악
김종대 의원 "스텔스 분산 배치 우선돼야"

  • 웹출고시간2020.04.01 21:07:05
  • 최종수정2020.04.01 21:07:05
[충북일보]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전투기(F-35A)를 보유한 청주 공군기지(17전투비행단)에 패트리엇 미사일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신형미사일 및 방사포에 대응해 전략자산이 추가 배치된 것이어서 유사 시 청주가 '제1타격점'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한 중앙언론은 1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F-35 스텔스기가 속속 도입되고 있는 청주기지에 지난해 말 패트리엇 PAC-3 미사일 1개 포대를 긴급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17전투비행단은 "국방부를 통해 확인해 달라"고 했고 국방부는 "전략자산 배치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청주 공군기지는 지난해부터 스텔스 전투기가 순차적으로 도입되면서 유사 시 북한의 주요 타격점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 패트리엇 미사일 배치 필요성이 제기됐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시절인 지난 2009년 국방부가 패트리엇 미사일 기지 설치를 계획했다가 충북도와 시민단체의 반대로 무산된 전례가 있어 현실 가능성이 낮아 보였다.

패트리엇 미사일이 배치된 시점은 지난해 말로 알려졌지만 충북도와 정치권은 파악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도는 "보고 받은 적 없다"고 말했고,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도종환(청주 흥덕) 의원과 정의당 김종대(비례) 의원도 언론 보도를 통해 내용을 접했다.

패트리엇 미사일 배치가 사실이라면 북한의 연이은 군사적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들어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남북 관계가 다소 개선되긴 했으나 북한은 지난해 5월 이후 17회나 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들어 지난달 2일, 9일에는 비행거리가 240㎞, 200㎞인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다.

29일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비행거리 230㎞)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의 이 같은 도발은 스텔스 전투기를 겨냥했다는 분석이 꾸준히 제기됐다.

공군은 오는 2021년까지 스텔스 전투기를 40대 도입할 계획으로 추가로 20대를 도입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로선 청주 공군기지에 배치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전략자산인 패트리엇 미사일을 배치하는 것은 성급했다고 생각한다"며 "스텔스 전투기 분산 배치가 군사 전략적 차원에서 우선 고려됐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중원에 군사적 표적을 만드는 것은 우매한 전략"이라며 "청주가 불변의 전략기지, 군사적 요충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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