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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1.05 18:29: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길은 본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가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길은 늘 광장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광장은 곧 희망이다. 희망이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다. 마치 드넓은 광장에서 시작되는 길과 같다. 걸어가면 곧 길이 되는 이치와 같다. 그래서 노력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희망은 없다. 길을 가야 길이 만들어 지듯 희망도 품어야 깨어 나온다.

***실천 가능한 목표 세우기

올해는 새해를 맞는 느낌이 남다르다. 지난해 전대미문의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탓인 듯싶다. 전망도 그리 밝지 않아 더 그렇다.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점치는 이들이 많다. 대내외적으로 직면한 환경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가발전에서 경제 환경이 제일 조건은 아니다. 중요한 조건은 따로 있다. 경제주체들이 있는 그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해야 경제발전이 가능하다. 그런 의미에서 경제주체들의 적극적 활동은 경제부활의 제1 조건이라 할 수 있다.

지금의 위기는 곧 미래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정부는 반시장적 요인들을 걷어내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기업은 어렵다고 움츠러들면 안 된다. 투자를 늘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 전력투구해야 한다.

국민들도 마찬가지다. 자신과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의 이익을 위해 분열하고 갈등하면 안 된다. 그러면 그럴수록 더 큰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지금은 국민 모두가 한마음이 돼야 할 때다.

누구나 요즘을 아주 힘든 시기라고 말한다. 신문에서도, TV에서도 하루도 빠짐없이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안녕하십니까'나 '식사하셨습니까'가 아침 문안 인사로 통용되던 시절도 있었다. 정상적 끼니 해결이 안 돼 그날그날 생사를 장담하기 어려운 시기였다. 불과 몇 십 년 전까지 그랬다.

지금이 그 정도는 아니다. 일부 사람들은 다이어트를 위해 끼니를 거르기도 한다. 달콤한 초콜릿 향에 빠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기도 한다. 살을 빼거나 찌지 않기 위해서다. 정말 어렵던 시절에 대한 반추가 필요하다.

지난 연말, 청주 도심 번화가에서도 캐럴 소리를 듣기 어려웠다. 경제 한파의 영향이었다. 연말 각종 성금 모금에서 개인 기부자들의 기부금도 줄었다. 정말 힘든 상황을 몸소 느꼈다. 그래서 새해맞이가 더욱 두려웠다.

그러나 희망이란 길이 있다. 그 길을 찾아 가면 된다. 우리는 1997년 말 불어 닥친 그 어려웠던 IMF 폭풍도 이겨냈다. 시간은 영원하게 흐른다. 우리는 그 속에서 잠깐 있다 가는 존재일 뿐이다.

실천 가능한 목표를 만들고 노력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거창한 결심은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다. 실천의 실패로 자신을 부정적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특히 글로벌 경제 불황이 지속될 냉혹한 한 해가 예상된다. 그런 만큼 성공을 가능케 하는 긍정의 힘이 필요하다.

실천 가능한 목표를 세우자. 힘든 시기를 발전의 밑거름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새해 벽두라고 해서 인생을 바꿀만한 새로운 결심을 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하다.

수많은 광장에서 시작되는 희망의 길은 지금도 생겨나고 있다. 그 길은 자꾸 넓어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 길을 지나고 있기 때문이다. 희망도 커지고 있다. 더불어 사는 사람들의 힘이다. 지금의 어려움은 또 한 번의 높은 도약을 위한 밑거름일 뿐이다.

***작은 이익 버릴 줄 알아야

희망이 정말 희망으로 끝날 때가 많다. 불철주야 애를 쓰지만 안 될 때가 많다.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이 극명하게 갈릴 때도 있다. 그래서 희망이 불안이 되고 절망을 만들기도 한다.

미래에 대한 불안은 사람의 고유한 특성이다. 한 치 앞을 모르는 게 인간이다. 그래서 앞날을 대비하기 위해 유난히 애쓰는 습성도 가졌다. 그러나 초조해 하지 말자. 미래의 큰 이익을 위해 지금의 작은 이익을 버릴 수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

올해는 소띠의 해다. 우보만리(牛步萬里) 자세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간다면 위기 극복은 의외로 빠를 수 있다. 느림은 기다림이자 또 다른 희망 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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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