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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짐 덜었습니다" 안나푸르나 등정 성공

충북히말라야14좌원정대
지난 20일부터 시작 23일 성공
충북 출신 故 지현옥씨 잠든 곳
내달 가셔브럼1봉 등정 계획

  • 웹출고시간2019.04.24 18:30:08
  • 최종수정2019.04.24 19:26:00

지난 20일 충북히말라야14좌원정대가 베이스캠프에서 안나푸르나 등정을 앞두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원정대는 이후 3일 만에 안나푸르나 등정 성공 소식을 알려왔다.

ⓒ 충북히말라야14좌원정대
[충북일보] "안나푸르나에 있던 마음의 짐을 덜었습니다."

충북의 위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먼 여정을 떠난 충북히말라야14좌원정대가 첫 등정에 성공했다.

충북히말라야14좌원정대는 23일 오후 3시(현지시간) 안나푸르나(8천91m) 정상에 올랐다는 소식을 24일 전해왔다.

안나푸르나는 8천m 이상 14좌 중 K2 등과 함께 가장 험준하고 어려운 곳으로 알려졌다.

원정대는 당초 다울라기리(8천167m)를 등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20일 캠프1과 캠프2에서 적응 훈련 등을 통해 몸상태가 최상인 것으로 판단하고 안나푸르나에 오르기 시작했다.

조철희 원정대장

등정에 성공한 안나푸르나는 충북산악인에게는 잊을 수 없는 장소다.

대표적 충북산악인으로 잘 알려진 고 지현옥씨가 안나푸르나 등정 이후 하산 중 숨진 곳이기 때문이다.

이후 충북 내 산악문화가 전반적으로 내리막길을 걸었고, 히말라야 14좌를 모두 등정한 산악인을 배출하지 못했다.

충북은 도경계선 3분의 1가량이 험준한 백두대간에 속해 있던 만큼 산악활동이 활발했던 지역이다.

1977년 우리나라 최초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산악인 고상돈씨와 안나푸르나에서 유명을 달리한 여성 산악인 지현옥을 배출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충북산악인들은 명맥을 잇지 못했다는 마음의 짐을 항상 안고 있었다.

민양식(충북산악연맹 회장) 원정대장·변상규 원정대장·조철희 등반대장·구은영 대원 등으로 구성된 원정대는 다시 한번 충북산악인들의 기개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팀을 꾸렸다. 지난 2월 12일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등정 준비에 나섰다.

조철희 등반대장은 당시 "국토 균형발전 필요에 맞는 충북의 위상을 확보하고, 충북인의 웅지를 전 세계에 펼치겠다"며 "통일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시대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강호축' 완성의 염원을 담아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첫 번째 등정이었던 안나푸르나 정상에 오른 원정대는 25일 베이스캠프로 이동한 뒤 오는 5월 29일 파키스탄으로 떠나 가셔브럼1봉(8천68m) 등정에 나설 계획이다.

원정대는 올해부터 오는 2022년 12월까지 4년간 히말라야 8천m급 14개봉 최단기간 등정을 목표로 산을 오르고 있다.

이성우 충북산악연맹 전무는 "안나푸르나는 지현옥 산악인이 하산하다가 숨지는 등 충북산악인에게 마음의 짐이 있던 곳"이라며 "14좌 중 가장 어렵다는 곳을 한 번에 등정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50세가 넘은 조철희 등반대장은 14좌원정대 구성원 중 가장 나이가 많다"며 "지난 2000년 에베레스트 등정 이후 20년 동안 14좌 등정을 위해 몸 관리를 해온 대단한 충북의 산악인"이라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현재 충북에서 14좌를 모두 등정한 산악인이 한 명도 없다"며 "첫 번째 등정 성공을 시작으로 남은 13좌도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차있다"고 덧붙였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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