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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해묵은 숙원사업 이번엔 이뤄질까

선거 때마다 '단골 공약' 등장

  • 웹출고시간2025.05.19 17:52:02
  • 최종수정2025.05.19 17:52:02
[충북일보]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요 정당 대선 후보들의 충북 공약이 확정된 가운데 지역의 해묵은 숙원 사업이 반영돼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들 사업은 그동안 선거 때마다 '단골 공약'으로 등장했으나 결실을 맺지 못한 채 오랫동안 제자리걸음에 머물렀다.

1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충북 '1호 공약'으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약속했다.

두 후보는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를 신설해 청주공항이 수도권을 대체하는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청주공항은 그동안 민군 복합공항이라는 한계로 성장에 제약을 받아왔다. 이에 열악한 인프라 문제를 개선하는 방안은 선거 때마다 거론됐다.

18대 대선에서 당선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충북을 위한 7대 공약에 청주공항 경쟁력 강화 지원을 포함했지만 획기적인 변화는 없었다.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는 청주공항의 신활주로 재포장 및 연장, 여객청사·화물청사 확충을 내세웠다.

하지만 현실화되지 못했고 최근 김영환 충북지사의 제안으로 민간 활주로 신설이라는 새로운 대안이 급부상한 상태다.

현재 충북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정부에 민간 활주로 신설을 건의하는 한편 실현을 위해 100만 서명운동, 청주공항 특별법 제정 추진 등에 나서고 있다.

이 후보와 김 후보가 모두 공약에 반영한 청주교도소 이전도 지역의 대표적인 숙원 사업이다. 이 후보는 20대 대선 때도 이를 공약한 바 있다.

청주교도소 인근 1㎞ 내에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밀집해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2012년 총선을 시작으로 각종 선거 때마다 이슈로 등장했지만 막대한 이전 비용과 대체부지 문제 등으로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번에도 선거를 위한 공약이 아니냐며 의심의 눈길을 보내는 것도 사실이다.

백두대간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 공약도 20대 대선에 이어 다시 등장했다. 당시 윤 전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의 공통 공약이었다.

이 후보는 21대 대선 공약에 포함하며 충주호와 단양8경은 호반 관광·휴양벨트로 연결하고 소백산·속리산·장령산·민주지산을 잇는 백두대간 탐방벨트를 조성하겠고 했다.

김 후보는 충주호 문화예술 리트리스와 백두대간 관광밸트 및 숲속 힐링센터를 조성해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환경 공약 대결도 앞선 대선과 비슷하다. 이 후보는 20대 대선 때와 동일한 청주 미호강 프로젝트를 내세웠다. 미호강과 미호천의 수량 확보로 생태하천을 복원한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대청호 주변 지역의 주거·관광·교육·복지시설 입지 제한 개선 등 환경규제 완화를 약속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의 공약과 일치한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공약은 실현 가능성에 대한 회의감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며 "구체적인 계획과 차별성으로 유권자의 선택을 끌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금은 이재명'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7개 지역, 62개 세부 공약으로 구성된 충북 공약을 확정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20일 50개 안팎의 시·군별 핵심 공약을 카드뉴스 형태로 공개할 예정이다. 대선특별취재팀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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