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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예외없는 '몰카공화국'

최근 6년간 몰카 범죄 575건
같은 기간 검거 인원만 528명
초소형 기기 장소불문 범죄로
"화장실 안심스크린 의무화 등
협의 통한 전수조사 예정"

  • 웹출고시간2019.03.28 20:40:32
  • 최종수정2019.03.28 20:40:32

충북경찰이 다중이용시설 화장실 내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충북일보] '몰카 포비아'를 넘어 '몰카 공화국'이 되고 있다.

그동안 막연한 불안감에 그쳤던 '몰래카메라' 문제는 '버닝썬 사태'를 기점으로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가장 해결이 시급한 사회적 문제로 급부상했다.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불법 촬영물은 2차 피해를 유발해 그 문제는 더욱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유포는 한 차례에 그치지 않고, 스마트폰 메신저앱·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그 수를 셀 수 없이 재유포되는 실정이다.

문제는 불법촬영에 사용되는 몰래카메라가 날이 갈수록 소형화되는 데다 구입이 쉬워 피의자 검거는 물론 근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소형화된 장비는 작은 틈새만 있어도 설치·촬영이 가능해 다중이용시설 화장실·숙박업소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피해자를 양산한다.

특히, 시중에서 흔히 판매하는 몰래카메라는 생김새가 열쇠·텀블러·라이터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것이어서 문제는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충청권을 비롯해 전국 10개 도시에 위치한 모텔 30곳의 42개 객실에 크기 1㎜의 초소형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투숙객의 사생활을 촬영, 유포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초까지 촬영한 영상을 미국에 서버를 둔 사이트를 개설에 생중계하거나 판매하는 형식으로 부당이득을 취했다.

몰카가 설치된 당시 해당 모텔들에 투숙한 이들만 1천600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객실 내 셋톱박스·콘센트박스·헤어드라이어 거치대 등 상상도 할 수 없는 곳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충격을 줬다. 렌즈 크기도 1㎜밖에 되지 않아 육안으로도 알아채기 쉽지 않았다.

충북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24일 수많은 여성과 만나며 몰래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빌미로 돈을 뜯어낸 A(22)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2015년 9월부터 3년여간 스마트폰 채팅앱을 이용해 사귀자고 접근한 뒤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6년간(2013~2018년) 몰래카메라 범죄 발생 건수는 △2013년 78건 △2014년 84건 △2015년 119건 △2016년 101건 △2017년 96건 △2018년 97건 등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카메라 등 이용촬영죄로 검거된 인원도 같은 기간 528명에 달한다.

충북경찰과 도내 각 지자체는 다중이용시설 내 화장실 몰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여자 화장실에 3천여개에 달하는 안심스크린을 설치했다. 도내 숙박업소와는 몰래카메라 집중 점검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김경태 충북지방경찰청 여성보호계장은 "공중화장실의 경우 대부분 직접 촬영에 의해 범죄가 발생하기 때문에 각 지자체와 화장실 안심스크린 설치 의무화 등에 대한 조례 제정을 설득 중"이라며 "집기류가 많아 투숙객들이 일일이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숙박업소는 해당 협회와 전수 조사 등을 협의한 뒤 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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