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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소중함 깨닫게 하는 연극 '홍당무'

극단 시민극장·늘품 주최…28일까지 씨어터제이

  • 웹출고시간2008.12.03 10:53: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연극 '홍당무'.

극단 시민극장(대표 장경민)과 늘품(대표 안진상)이 공동으로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쥘 르나르(Jules Renard)의 작품 '홍당무'를 공연한다.

오는 28일까지 청주 씨어터제이(흥업백화점 뒤 건물 4층)에서 공연되는 이 작품은 극작가인 쥘 르나르 자신의 불행했던 소년시절을 소재로 하고 있다.

줄거리는 이렇다.

빨강 머리에 주근깨투성이인 르픽가 둘째 아들은 '홍당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심술궂고 신경질적인 어머니로부터 의붓아들 취급을 받는다.

어느 날 밤 어머니는 홍당무에게 닭장의 문을 닫고 오라고 명령한다. 형과 누이가 가기 싫어하기 때문에 홍당무에게 시킨 것이다. 그가 두려움을 참고 문을 닫고 오자, 어머니는 싸늘한 목소리로 "홍당무야, 앞으로 매일 밤 네가 닭장의 문을 닫도록 해라"라고 말한다.

홍당무의 하루는 매일 이런 일의 연속이다. 온순한 성격의 홍당무도 점점 집이 싫어지고 어머니에 대해서도 반항적이 돼 간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은 아버지는 이 같은 홍당무의 괴로움을 알지 못한다.

홍당무는 점차 변해간다. 가출을 꾀하기도 하고, 자살을 생각하기도 한다.

그는 참다못해 아버지에게 하소연한다. "세상에 어머니는 단 한분인데 어머니는 나를 사랑하지 않고, 나도 어머니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들의 하소연에 아버지는 이렇게 대답했다.?"너는 내가 네 어머니를 사랑한다고 생각하니? 그러나 그분은 네 어머니야."

그 말을 들은 홍당무는 마음을 고쳐먹고 다시금 르삐끄가의 착한아들로 살아가게 된다.

극중에서는 다소 사소한 일 같지만 어린이로서 참아낼 수 없는 일들이 문제가 되고, 이런 일들이 유머러스하게 묘사돼 있다.

어머니의 희생자는 홍당무뿐만 아니라, 입이 무겁고 일상생활에 무관심한 듯 보이는 아버지도 그랬다. 학대를 견디다 못해 가출을 결심한 홍당무에게, 아버지는 어머니를 사랑하고 있지 않다고 말함으로써 두 사람은 같은 위치에서 서로의 마음이 통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가족이란 이 세상에 태어나 처음 눈을 맞추게 되는 존재이며 이 세상을 떠날 때 마지막을 함께 해 줄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이다.

배우로는 이계택, 김윤이, 정진안, 서하나, 이요섭이 출연하고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 토요일 오후 4·7시, 일요일은 오후 5시이다. (문의 043-256-3338)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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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