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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날리는 청주FCK 돌풍

전국대회 제패 명문클럽 '우뚝'
국내·외 구단 스카웃 제의까지
지역 관심·지원 없어 아쉬워
세종시 이전 방안도 검토 중

  • 웹출고시간2018.07.18 21:15:17
  • 최종수정2018.07.18 21:15:20

지난 6월 개최된 보은리틀K리그에서 청주FCK유소년축구클럽 4학년 선수들이 우승한 뒤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 청주FCK 유소년축구클럽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청원구 주성동에 위치한 한 풋살장.

한낮 불볕 더위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이곳 풋살장에서는 초등학생들이 현란한 몸짓으로 축구공을 드리블하고 있었다.

아이들의 이마에는 연신 굵은 땀방울이 흘러내리고 있었지만 훈련을 멈추게 하지는 못했다.

청주FCK가 창단 4년 만에 유소년 축구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청주FCK 유소년축구클럽은 지난해 '리틀 K리그 왕중왕전 U10'에서 쟁쟁한 경쟁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국에서 내노라하는 전통의 강호들을 잇따라 대파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려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해에는 5학년 아이들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국대회 20관왕을 달성하며 기염을 토했다.

올해에도 청주FCK는 '대학축구협회 금석배 저학년 페스티벌 5학년부' 우승, '리틀K리그 가평컵 전국유소년축구대회 U10' 우승, 'MBC꿈나무축구 8:8 문경대회 U10'등을 잇따라 석권했다.

저학년인 2학년, 4학년 학생들도 전국대회에 나가 각각 5관왕을 달성하며 '파란'을 예고했다.

청주FCK 유소년축구클럽은 지난 2014년 1월 선수 3명으로 창단됐다.

박종현 총감독

당시 창단을 이끈 박종현(39)대표가 지금까지 총감독을 맡아 팀을 책임지고 있다.

박 감독은 "창단 초기엔 어려움도 많아 주중초 맨땅에서 훈련하며 현재의 청주FCK를 일궈냈다"고 회고했다.

그러던 청주FCK가 초등학생 선수 30명이 소속한 팀으로 발전했다.

청주 FCK는 선수단 규모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실력도 몰라보게 늘었다.

최근 몇년간 전국대회를 잇따라 제패하며 명문 축구클럽으로 우뚝섰다.

청주FCK 창단 배경을 묻자 박 감독은 "축구에 재능있는 아이들을 발굴, 전문적으로 가르치기 위해 유소년축구클럽을 만들었다"며 "취미로 하는 동아리 축구와 달리, 청주FCK는 개인기와 드리블 위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6월 22∼26일까지 중국 다렌시에서 열린 한·중교류전에서 중국선수들과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청주FCK 유소년축구클럽 선수들.

ⓒ 청주FCK 유소년축구클럽
그는 "청주FCK 아이들의 기량이 뛰어난 것을 목격한 6개 기업구단 관계자들이 잇따라 스카웃 제의를 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K리그 기업구단에 들어가 구단의 지원으로 국가대표나 프로축구 선수로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청주FCK 5학년 4명과 4학년 2명 등 6명은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FC서울 전북현대 프로산하팀에 입단하기로 이미 확정된 상태다.

선수 스카웃 제의는 해외구단에서도 들어오고 있다.

오는 8월 5일 바로셀로나 축구지도자 8명이 한국을 방문해 서울 효창구장에서 청주FCK 선수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타 지역 학부모들이 청주로 이주해 아이들을 입단시킬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청주FCK는 오는 8월 11∼21일 경주에서 열리는 화랑대기에 출전해 2학년, 4학년, 5학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는 나이 제한으로 참가하지 못했던 전국소년체전에 나가 5, 6학년이 상위 1%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감독과 선수들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청주FCK에게도 아쉬움은 있다.

전국대회에서 잇따라 우승컵을 거머쥐며 청주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지만 정작 지역에서는 초라한 대접을 받고 있어서다.

박 감독은 "청주FCK에 대한 지역의 관심과 지원이 전혀 없다"고 운을 뗀 뒤 "청주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성과만을 바라고 있다. 심지어 아이들이 훈련하는 풋살장 임대료도 자비로 내고 있는 실정"이라며 불만을 터트렸다.

이어 "청주는 중·고등학교 축구부가 열악해 재능있는 아이들이 외지로 떠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청주보다 좋은 조건의 세종시로 유소년축구클럽을 옮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에 프로축구단이 창단하면 유소년축구클럽이 인재를 키워 지역의 축구발전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관계당국에서는 지금이라도 아이들이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주진석기자 joo30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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