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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10.25 16:30:33
  • 최종수정2017.10.25 16:30:33

최준식

전 음성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이는 중국의 고전 장자(莊子) 소요유편에 나오는 이야기로 '북쪽바다에 남쪽바다를 그리워하는 물고기가 있으니 그 이름이 곤(鯤)이라 하였다. 하루는 그 것이 붕(鵬)이라는 새가 되어 하늘을 나는데 그 높이가 구만리요, 물결이 삼천리에 이르고 한나절 동안이나 해를 가렸으며, 여섯 달 동안이나 쉬지 않고 날아 남쪽바다 천지(天池)에 이르렀다'고 한다. 하늘이 푸른 것은 그 끝이 없는 것이요, 바다 또한 그럴 것이니 물이 얕으면 큰 배를 띄울 수 없고 바람이 두텁지 않으면 큰 날개를 펼칠 수 없음이라 했다. 여기에서 유래하여 먼 앞날의 원대한 꿈과 비전을 가지고 큰일을 할 때, '붕정만리'라 하였다.

전도사 '조지 스위팅'이라는 사람은 '사람은 40일을 먹지 않고도 살 수 있고, 3일 동안 물을 마시지 않고도 살 수 있고, 8분 동안 숨을 쉬지 않고도 살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희망이 없이는 2초도 살 수 없다'고 했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희망을 가지고 하는 사람과 절망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은 다르다고 한다. 특히, 우리 청소년들이 큰 꿈을 가지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은 내일의 행복한 멋진 세상을 위하여 중요한 것이다.

가난한 광부가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아들은 머리가 명석해서 공부를 잘하였다. 아들에게는 의사가 되어서 가난한 사람들을 돕겠다는 꿈이 있었다. 생계를 유지하기도 어려운 형편에 아들을 대학에 보낼 수 없었던 광부는 아들에게 커다란 빈 상자를 보여주며 말했다. "아들아, 우리 가정 형편이 어려우니 너는 고학을 해야 한다. 나는 돈을 벌어 이상자에 돈을 모아 네가 의사가 되었을 때, 병원을 지어주마. 너는 이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아들은 열심히 공부해서 의사가 되었다. 아버지가 장롱 속에서 꺼낸 상자 속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을 때에도 실패를 했을 때에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갖는 것은 목표의 절반은 성취한 것이다.

사람이 태어나 가족의 일원으로 사랑과 보살핌을 받고 삶에 대한 가치와 보람을 느끼며 살아가게 하는 것은 우리 기성세대의 몫이다. 젊은이들로 하여금 자아의 이상을 추구하고 삶에 대한 가치를 실현하도록 해야 한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것, 자신에 대한 자존감, 자아정체감을 발달시켜서 정신적 독립체로 성장케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정신적으로 독립되지 않고는 꿈을 가질 수 없다.

현대 사회는 물질만능과 이기주의로 인해 지배계급이 생기고 양육강식의 비인간적인 행태가 만연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의 삶은 동물과 달리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서로 의존하며 살아가는 속에서 개성에 맞는 직업을 가지고 삶의 보람과 행복을 추구하며 사는 것이 인간답고 아름다운 삶이라 생각한다. 청소년이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어떤 마음가짐과 행동을 해야 하는가는 무엇보다도 꿈을 갖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이고 능력 있는 사람인인가를 인식하게 하는 것이다. 나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나를 둘러쌓고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게 되고 보다 큰 나를 발견하고 인류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미래사회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와는 또 다른 정보와 과학의 발달로 환경의 많은 변화와 사고방식과 가치관이 많이 다를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나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인간다움, 바르게 가꾸고 갈고 닦아 인격도야에 힘쓰는 것은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조화롭고 서로 협력하면서 함께 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청소년에게 멀리 보는 원대한 꿈을 심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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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