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농업기술센터, 철저한 여름철 고추재배 관리 당부

고추 병해충 방제는 지금이 적기

고추에 탄저병이 발생해 잎이 시들고 썩어가고 있다.

[충북일보=옥천] 지속되는 장마와 고온다습 날씨로 고추밭에 탄저병 발생이 우려돼 철저한 사전 방재가 요구된다.

옥천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장마와 고온다습한 날씨로 고추에 바이러스병과 탄저병, 역병 등이 우려, 사전 방제해 고품질 고추 생산성 향상을 당부했다.

바이러스는 봄철 발생하는 총채벌레와 진딧물에 의해 감염돼 발생하는 병으로 증상은 포기가 노랗거나 위축되고, 과실이 기형으로 나타나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초기 병충해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고 이미 병에 걸린 고추 포기는 포기 채 뽑아내 전염을 막아야 한다.

탄저병은 열매가 생기기 시작하는 6월 중하순부터 발생해 장마철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급속히 증가한다.

고추 탄저병은 빗물이 튀어 전파되므로 비오기 전 방제가 가장 중요하다.

또한 병든 과실을 방치하면 방제의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바로 제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역병은 6월 초순부터 발생하다가 7~8월 장마기에 급격히 증가한다.

토양을 통해 전염돼 한번 병에 걸리면 방제가 매우 어렵다.

이에 장마 전 물 빠짐이 좋도록 배수로를 정비해야 하며, 비오기 전 토양 속으로 약제가 충분히 스며들도록 예방 살포를 당부했다.

채소담당자 이지수 지도사는 "계속된 가뭄으로 생육이 부진하던 고추가 이어 내린 장마로 인해 탄저병, 역병 등이 쉽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고추농가에서는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해 줄 것"을 강조했다.

고추재배관련 문의는 농업기술센터 소득작목팀(730-4954~5)으로 하면 된다.

옥천 / 손근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