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가게 앞 조개가 담긴 수족관이 손님들을 반긴다. 깨끗한 벽면으로 맑은 물이 그대로 보인다. 안으로 들어서면 시원한 오픈형 주방이 눈에 띈다. 끓여먹는 짬뽕 전문점 '스마트뽕뽕'이다. 깔끔한 성격의 강신창 대표는 중국음식을 입에도 대지 않던 사람이었다. 주방을 숨겨둔 대다수 중국집들이 풍기는 이미지가 왠지 찜찜해서였다. 그런 그가 20여 년 전 고향인 부산을 떠나 청주에서 짬뽕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건 아이러니다. 번번이 실패하던 사업을 뒤로 하고 친구를 만나러 찾아온 청주에서 마음을 뺏긴 그는 이곳에 정착했다. 식당을 해보기로 마음먹고 여러 분야의 음식점을 전전했지만 가장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은 건 이상하게도 중식이었다. 하루에 수백 명의 손님이 찾아오던 가게에서 일을 배웠다. 몇 년간 혹독하게 일하고 나니 남보다 쉽게 일을 손에 익혔다. 자신만의 가게로 처음 시도한 건 초기 자본이 덜 들어가는 배달 전문점이다.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다. 시행착오 끝에 생각해 낸 아이템이 끓여먹는 짬뽕이다. 중국집 같지 않은 중국집이 그의 기획이었다. 손님들이 기존의 중국집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오지 않길 바랐다. 스마트폰 가게가 유독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음성] 음성의 용산산업단지가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 투자심사 승인을 얻는 것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제기됐다. 현재 용산업단지는 2015년 10월께 현대엔지니어링을 우선협상 사업자로 선정해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행정자치부 산하기관인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사업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용역 결과가 다음달 15일께 나올 예정이여서 곧바로 행자부 지방재정 투자심사 승인을 받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성본산단 미분양용지 보증 변경 동의안과 관련해 행정자치부에 민원이 들어가면서 이후 진행될 용산산업단지에 대한 지방재정 투자심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성본산단 의결은 불법적 결의이므로 감독권한을 행사해 다라"는 취지의 청원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5월 17일 열린 제289회 음성군의회 임시회 3차 본회의를 통과한 성본산단 미분양 매입확약 변경 동의안에 대한 의사진행과 관련한 적법성 시비 논란이 일면서 이승협 성본산단 반대주민대책위원장이 행정자치부 등에 재의요구권 발동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 청원서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 제1차 본회의 당
[충북일보=옥천] 김영만 옥천군수의 민선 6기 3년은 오직 군민과 군을 위한 행보였다. 풍요로운 옥천건설을 통한 경제발전 기반구축과 소통으로 신뢰받는 열린 군정을 위해서다. 그는 인구 늘리기와 일자리 창출의 기반 마련에 혼신을 다해 왔다. 김 군수를 만나 남은 1년은 어떻게 꾸려갈 것인가에 대해 들었다. ◇민선6기 4년차를 맞았다. 그동안 소회는 "군수 취임 후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신념으로 관내 주요 사업장을 수시로 방문하는 확인행정을 펼쳤다. 국·도비 예산확보와 공모사업을 위해 중앙부처를 방문하는 등 공직자들과 함께 쉼 없이 발로 뛰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적지 않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해 준 군민, 공직자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많은 변화와 시련이 있을지라도 굳건히 도전해 더 알찬 결실을 맺도록 하겠다." ◇지난 3년 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한 시책은 "그동안 소통하고 협력하는 행정을 펼치는데 주력하고, 신 성장 경제기반 구축을 통한 인구 늘리기 및 일자리 창출의 주춧돌을 마련하는 데 노력했다. '더 건강한 고장, 더 풍요로운 고장' 옥천을 만들기 위해 민선6기 첫해 312억 원의 부채를 모두 상환 했고, 67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