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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 영화와 미술의 경계를 보다

오는 18~19 청주 에듀피아 영상관서
청주시네마테크 씨네오딧세이 기획영화제
영화·미술 경계 허문 다양한 작품 상영

  • 웹출고시간2017.02.13 22:53:27
  • 최종수정2017.02.13 22:53:27
[충북일보] 영화사 120년을 맞았다. 21세기 영화들은 미술관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영화가 세상에 나올 때 빛과 속도를 따라 변화하기 시작했던 미술들은 그 존재의 이유를 증명하려 무던히도 노력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영화는 온몸으로 예술임을 증명하려 애썼고, 미술에서 배운 기교들을 빠르게 흡수해 왔다. 오늘날 미술의 환영은 빛을 통해 은막에 자신들의 영혼을 불러낸다. 미술관을 나와 영화관으로 온 그림들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청주시네마테크 씨네오딧세이가 오는 18~19일 청주 에듀피아 영상관에서 기획영화제를 연다.

영화제 섹션은 지난 11일 2개 작품을 상영한 '미술관 이야기'와 '작가의 삶', '영화가 재구성한 작가들의 이야기', '미술과 영화의 경계를 보다' 등 4개로 나눴다.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Finding Vivian Maier, 2013)

다큐멘터리 / 미국 / 84분 / 전체 관람가

감독:존 말루프·찰리 시스켈 | 출연:존 말루프·비비안 마이어

2007년 한 남자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10만통의 필름. 누구에게도 공개된 적 없던 사진을 남긴 천재 사진작가 비비안 마이어의 작품이다. 비비안 마이어의 천재적인 재능이 빛나는 사진은 마법처럼 눈길을 사로잡고, 그녀를 아는 다양한 사람들의 예측 불가한 증언들은 그녀의 정체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키며 관객들로 하여금 끊임없는 궁금증을 유발한다.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I'm Feng, 2014)

드라마 / 한국·중국 / 66분 / 12세 관람가

감독:민병훈 / 출연:윤주·서장원·펑정지에

중국 현대미술의 거장 펑정지에(俸正杰). 영감이 떠오르지 않아 더 이상 그림을 그릴 수 없는 펑정지에는 잠을 이루지 못한다. 매일 뜬눈으로 밤을 새우던 그 때 한 여인이 스쳐 지나간다. 그녀는 희미하다. 보일 듯 보이지 않고, 잡힐 듯 잡히지 않는다.

그가 가는 술집, 거리, 커피숍, 모든 장소에 그녀가 있다. 자신의 머리 속에 있는 여인인지, 자신이 그 여인의 머리 속에 있는지 구분할 수 없다. 펑정지에는 점점 자신의 내면 속으로 깊게 빠져들고 꿈과 현실의 경계가 허물어진다. 다시 이곳 저곳을 헤매던 펑정지에는 자신의 주위를 맴 돌던 여인과 마주하게 된다.

위로공단

◇위로공단(Factory Complex, 2014)

다큐멘터리 / 한국 / 95분 / 15세 관람가

감독:임흥순 / 출연:신순애·이총각·이기복·김영미·강명자

구로공단이 구로디지털단지로 변모했지만, 공장 속 여공1과 여공2는 빌딩숲 속 미생1과 미생2로 이름만 바뀌었다. 나이키 공장에서 일해도 나이키 운동화를 신을 수 없었던 어제의 그녀와 슬퍼도 웃어야만 하는 감정노동의 굴레에서 신음하는 오늘날의 그녀까지 40여 년을 아우르는 이들의 과거와 현재가 데칼코마니처럼 펼쳐진다. 생존 그리고 가족을 위해 그리고 저마다의 꿈을 위해 열심히 일해 온 어제 그리고 오늘의 우리가 말하는 눈물, 분노, 감동의 이야기다.
◇이중섭의 아내(Two Homelands, One Love-Lee Joong-seup's wife, 2014)

다큐멘터리 / 일본 / 82분 / 전체 관람가

감독:사카이 아츠코 / 출연:야마모토 마사코·야마모토 야스나리

1941년 야마모토 마사코는 재학 중이던 문화학원의 복도에서 붓을 씻다가 선배인 이중섭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이후 1945년 3월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때 마사코는 오로지 중섭을 만나기 위해 한국으로 건너가고 그 해 5월 지금의 북한땅인 원산에서 전통혼례를 올리며 부부가 된다. 두 아이와 함께 행복한 시절을 보내는 것도 잠시, 6·25 전쟁 등으로 인한 가난과 건강 악화로 인해 마사코는 아이들과 일본으로 돌아가고 된다. 홀로 한국에 남은 중섭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편지로 대신 전달하지만, 다시 모여 살고픈 꿈을 끝내 이루지 못한 채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한다.

세라핀

◇세라핀(Seraphine, 2008)

드라마 / 프랑스·벨기에 / 125분 / 12세 관람가

감독:마르탱 프로보스트 / 출연:욜랜드 모로·울리히 터커

파리의 북동쪽의 작은 마을 상리스에서 남의 집 허드렛일을 하면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는 세라핀. 그녀는 땔감이나 집세 낼 돈마저도 모두 털어 그림 재료를 사들이고 들꽃이나 풀, 심지어는 교회의 촛농까지도 훔쳐다가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 그림을 그린다. 세라핀은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그림을 그린다고 생각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그런 그녀를 비웃고 조롱할 뿐이다. 예술가로서의 성공도, 돈이나 명예를 위해서도 아닌 자신의 본능에 따라 그림에 몰두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그녀에게 운명처럼 한 사람이 찾아온다.

샐러드데이즈

◇샐러드데이즈(Salad Days, 2016)

드라마·판타지·공포·에로·실험 / 한국 / 단편영화 / 24분

감독:한주예슬 / 출연:고현지·이태경

도현(고현지)은 고등학교 예술제에서 안토니와클레오파트라 극의 주연으로 발탁돼 기회를 얻고, 백태경(이태경)은 늘 해 왔던 피아노 독주 기회를 버린다. 공연 3일을 앞두고 도 현과 백태경은 히스테릭한 주변 인물들을 피해 탈출구를 찾아 헤멘다. 그 끝엔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 기다린다.

씨네오딧세이 관계자는 "영화라는 매체를 활용해 기타 다른 예술장르를 표현하는 작품들이 속속 개봉했고, 점점 다양화되고 있다"며 "영화를 통해 미술관을 얘기하거나 사진작가를 탐구하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만드는 사람 그리고 그림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내는 영화까지 다양한 시도를 한 작품을 통해 영화를 통한 미술이야기를 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이번 영화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씨네오딧세이 기획영화제의 관람료는 1회 5천원, 3회 1만 원이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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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