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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 곳 없는' 충북, 있는 제도마저 무관심

'베니키아' 무용지물 전락-②손놓은 충북도
체인 가맹등록 후 홍보효과 없어 호텔들 외면
道 "관광공사 소관… 별도 관리 안해" 뒷짐만
노후 호텔 수두룩·객실 태부족… 정책 삐걱

  • 웹출고시간2017.01.03 21:45:08
  • 최종수정2017.01.04 10:07:14
[충북일보] 관광객의 발길은 '머물고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집중되기 마련이다.

먹거리, 즐길거리만큼 중요한 게 편히 쉴 수 있는 숙박시설이다.

하지만 우후죽순 들어선 모텔을 제외하면 '마땅히 머물 곳이 없다'는 게 충북을 찾은 관광객들의 불만이다.

◇"도움 안 돼" 호텔들 가맹 외면

충북지역 베니키아 가맹호텔은 1월 현재 청주 나무호텔과 음성 서울호텔 2곳뿐이다.

이전 가맹 등록 호텔은 △2009년 11월 호텔 단양(단양) △2013년 5월 프리미어호텔 청풍레이크(제천) △2013년 8월 호텔 청풍힐(제천) 등이다.

이들 호텔의 가맹취소 사유는 모두 '계약 미연장'이다.

베니키아 브랜드 효과가 크지 않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A호텔의 관계자는 "가맹하고 있는 동안 베니키아 브랜드를 통해 예약을 한 경우는 10여건에 불과했다"면서 "관광공사 측에서 운영·관리한다고 하는데 관광공사뿐 아니라 지자체에서도 별도의 홍보나 지원은 전혀 없었다"고 토로했다.

◇충북 관광객 수용 객실 태부족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내세운 충북도의 관광 인프라 확충은 더디기만 한 모양새다.

관광정책의 핵심으로 꼽히는 숙박 인프라는 '20년 전'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1월 현재 충북 관광호텔 등록현황 자료에 따르면 도내 관광호텔은 모두 23곳으로, 객실 수는 1천798개다.

지역별로는 △청주 8곳(그랜드플라자, 리호 등) △충주 7곳(충주그랜드, 수안보파크 등) △제천 3곳(제천관광호텔 등) △음성 2곳(음성관광호텔 등) △단양 1곳(단양관광호텔) △보은 1곳(레이크힐스호텔 속리산) △옥천 1곳(옥천관광호텔) 등이다.

일부 신축 호텔을 제외하면 80~90년대 지어진 노후 호텔들이 대부분인데다 국제행사 때 몰리는 관광객들을 수용하기에는 객실 수 또한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이같은 문제는 지난해 9월 열린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행사를 주관한 충북도는 대회에 참여한 81개국 1천900여명의 선수단을 6개 숙박시설로 분산 배치했다.

그러나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을 제외한 나머지 숙소는 경기장·시내권에서 상당 거리 동떨어져 있어 일부 무단이탈 선수가 발생하는 등 인프라의 한계를 드러냈다.

◇말뿐인 관광인프라 확충

관광객 7천만명 유치를 추진 중인 충북도가 베니키아에 대한 홍보는 물론 직·간접적인 지원마저 외면하는 등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관광호텔이 몰려 있는 청주시내 중저가 숙박시설과 관광자원이 풍부한 보은·충주지역에서도 베니키아 지정이 활성화돼야 하지만 도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홍보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이고 내국인 관광객마저 베니키아의 존재에 대해 대부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도는 외국인 관광객을 도내에서 1박2일간 체류하게 한 여행사를 대상으로 관광객 1인당 1만2천 원의 인센티브를 주고 있으나, 연간 3만5천명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연간 외국인 입국객 20만명 중 80% 가량은 '먹고 즐기고 쉬는' 관광을 하지 않는단 얘기다.

청주국제공항뿐 아니라 충북 전체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거쳐가는 관문으로 전락한 이유다.

도 관광항공과 관계자는 "베니키아호텔은 관광공사에서 운영·관리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도 차원에서 별도로 지원하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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