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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장경 초조본 '첨품묘법연화경' 판각 나서

천태종, 13일 구인사 광명전서 고불법회
대장경문화학교 판각, 2019년 5월 완료

  • 웹출고시간2016.08.15 14:51:35
  • 최종수정2016.08.15 14:51:35

천태종은 지난 13일 오전 9시 단양 구인사 광명전 5층 법당에서 고려대장경 초조본 '첨품묘법연화경' 각성불사 고불법회와 '제80회 하계간부교육 입제식'을 봉행했다.

[충북일보=단양] 천태종이 고려대장경 초조본 '첨품묘법연화경' 전본(全本) 233장과 외장본 일체를 판각하는 각성(刻成)불사에 돌입했다.

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지난 13일 오전 9시 단양 구인사 광명전 5층 법당에서 고려대장경 초조본 '첨품묘법연화경' 각성불사 고불법회와 '제80회 하계간부교육 입제식'을 봉행했다.

고려대장경 초조본 첨품묘법연화경 전본(全本) 총 233장과 외장본(外藏本) 판각은 대장경문화학교(교장 안준영)가 맡아 오는 2019년 5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날 법회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부처님 법 인연 깊은 이 땅을 지켜내고자 깊은 신심과 간절한 비원으로 한 글자 한 글자 경문을 새겼으니 거룩하구나. 호국과 호법의 원력이여. 팔만대장경 처음 새긴 그 얼을 이어서 천태의 불자들이 앞장섰으니 천 년의 세월이 새롭구나. 일승 묘법, 법화의 뜻을 받들어 평화와 번영 그리고 통일의 아름다운 연꽃을 크게 피워내어라"고 법어를 내렸다.

이어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봉행사에서 "고려대장경 초조본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국민을 화합하고 국난을 극복하기 위한 국가적 염원으로 조성됐다"며 "대장경 조성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봉대하고 전하는 매우 경건한 일이자 한 시대의 정신문화를 총결하는 역사적인 일"이라고 불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 "이 불사는 우리 종단의 소의경전인 묘법연화경을 판각하고 조성해 그 수승한 가르침을 우리 가슴에 새기고 후손에 길이 전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제 첫 발을 내딛는 각성불사는 긴 시간과 지극한 공력을 필요로 하고 각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있기에 반드시 원만회향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종규 천태종 중앙신도회장은 축사를 통해 "천태종이 고려대장경 초조본 첨품묘법연화경 각성불사의 시작을 부처님께 고하는 뜻 싶은 법석을 마련하게 됨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불사의 거룩한 의미가 더욱 많은 불자들에게 전해지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불사에 동참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첨품묘법연화경 각성불사는 △벌목 △다듬기·삭히기 △소금물에 삶기 △판하본 제작 △판각 △오탈자 △마구리달기 △장석달기 △방자못 고정 △인경 △제본 등 복잡한 제작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이어진 고불법회에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총무원장 춘광 스님, 종의회의장 문덕 스님, 감사원장 용암 스님 등 종단 대덕스님과 김종규 중앙신도회장, 안준영 목판서화가, 전국 천태사찰 간부 등 사부대중 5천여 명이 참석했다.

도용 종정예하는 이날 고불법회에서 김진필 신임 중앙청년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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