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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8.21 21:03:3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최상천 팀장

청주상공회의소 지식정보팀

베이징 올림픽이 한창이다. 숱한 화제를 낳고 있는 이번 올림픽은 첨단과학기술의 놀라움과 우수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개막식에서는 최첨단 디지털 특허기술이 우리를 환상의 세계로 안내했고, 첨단 특허기술제품을 착용하거나 사용하고 있는 선수들은 연일 세계기록을 양산해 내며 인간의 한계를 하나씩 하나씩 무너뜨리고 있다.

이제 올림픽이 새로운 특허기술제품 개발을 촉진하고 우리 일상생활 주변의 과학기술 수준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들 제품의 경연장이 되어 가고 있는 듯하다. 특히, 많은 첨단제품 중 수영에서 세계신기록 7개를 수립하며 8관왕을 달성한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 등 세계적인 수영선수들이 착용하고 있는 영국 스피도社의 첨단수영복이 화제를 낳고 있다.

세계적인 수영용품 제조업체인 스피도社에서 개발한 ‘레이저 레이서’는 마이클 펠프스 뿐만 아니라 한국의 박태환, 일본의 기타지마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입는 수영복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해 개발한 ‘레이저 레이서’ 원단을 소재로 만든 이 수영복은 물의 저항을 최소화한 설계로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가볍고 부드럽다. 이 수영복을 착용한 선수들은 세계기록을 수립하며 그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스피도社가 개발한 수영복에는 불편함이라는 역설적인 비밀이 숨어 있었다. 신체를 자유롭게 하는 대신 압박함으로써 몸의 굴곡을 줄여 물의 저항을 최소화한 것이다. 스피도社의 역발상을 통해 개발된 수영복은 오히려 몸의 근육을 잡아주어 수영에 필요한 근육의 움직임을 도와주고 표면항력의 감소 등을 통해 물의흐름을 개선할 수 있었던 것이다. 수영복 분야에서 최고라고 자부하던 일본도 자국 선수들에게 모두 입힐 만큼 수영복 분야에서 확실한 경쟁우위를 확보한 이 최첨단 수영복에는 2건의 국제특허가 숨어 있다.

`특허전쟁에서 지면 특허식민지로 전락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은 두말할 나위 없이 기술전쟁·특허전쟁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우수한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보유하는 것만이 특허전쟁의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강한 기술경쟁력을 보유한 미국은 1980년대부터 특허중시정책을 펼치면서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이 수출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의 절반이상이 기술료 수익이란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우리나라 대표기업이 휴대폰을 열심히 팔고 있지만 미국의 퀄컴이 수억 달러의 특허 기술료를 벌어들이는 것은 특허전쟁이 어떤 모습으로 이루어지는가 하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미국의 상위 500대 기업의 자산구조를 보면 1982년에는 유형자산 60%, 무형자산 40%로 되어 있었으나, 2002년에는 이것이 20% 대 80%로 커다란 역전현상을 보인 것은 특허 등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을 대변하고 있다.

일본도 이미 수 년 전부터 정부, 기업, 대학이 단결해 경쟁국, 특히 한국과 중국을 주 대상으로 하여 총성없는 특허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러한 집요한 특허공세에 우리 기업들이 발목이 잡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특허전쟁에 지는 경우 수익의 많은 부분을 특허 기술료로 지불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특허기술은 기업경쟁력의 원천이다. 우리나라가 첨단 디지털 IT강국, 조선강국이 된 것은 특허기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세계시식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2007년도 특허출원증가율(18.8%)이 중국(38%)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으며 영국, 독일, 이탈리아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또한 PCT 기준 2007년 세계특허출원 건수를 보면 우리나라는 7,061건으로 미국 5만 2,280건, 일본 2만 7,731건, 독일 1만 8,134건에 이어 4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특허 획득은 ‘독도문제’ 만큼이나 중요하다고도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우리 경제영토를 지키는 것이고, 전 세계에 경제영토를 확장하는 일이다.

첨단 특허기술의 경연장이 된 이번 2008 베이징 올림픽 !

세계적인 특허기술이 숨어 있는 우리나라 삼익스포츠의 제품을 중국 등 양궁 출전선수의 절반정도가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고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가 느꼈겠지만 특허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필자 또한 가슴 뿌듯함을 느꼈다. 스피도社의 첨단 특허기술 제품인 ‘레이저 레이서’가 그 위력을 발휘하며 이번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 전세계인에게 알려졌듯이 2012년 영국 런던 올림픽에서는 한국기업이 개발한, 우리 충북에 소재한 기업이 개발한 첨단 특허기술 제품이 위력을 발휘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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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