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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리씨 '장애(障碍)를 장애(長愛)로'

채승훈 감독 직지 관련 영화 '우리'
대본 쓰고 영화 주인공으로 출연
9월 직지코리아 상영…국제영화제 출품 예정
"올해 장애 주제의 희곡집 내는 것이 꿈"

  • 웹출고시간2016.04.19 19:48:10
  • 최종수정2016.04.19 20:21:31

영화 '우리'의 대본에 참여하고 주인공으로 촬영을 마친 조우리씨가 밝은 웃음으로 작품을 설명 하고 있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 조우리(여·33·장애문화나눔 노리터 대표)씨는 얼굴을 제외한 신체의 모든 부분에 장애가 있다. 그러나 마음만은 활달하고 건강하다. 영화 대본도 쓰고 연극인으로도 활동한다.

조씨가 대본을 쓴 90분 분량의 영화 '우리(we)(감독 채승훈)'는 촬영을 모두 끝내고 오는 9월 직지코리아축제에 상영할 계획이다.

그는 현재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청주의 문화공간 예술나눔 공연장 터에서 무대에 오르는 '책속의 안개'와 '별이 머무는 곳'의 연극을 준비하고 있다.

그가 영화 대본에 참여하고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우리(우리가 모여서 하나를 이루다)'라는 영화는 청주의 상징인 '직지'를 극화 한 것으로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백운화상과 달잠, 석찬, 묘덕은 불교경전 금속활자 직지를 만드는 데 생애를 바친다. 석찬과 묘덕은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마저 포기한 채 직지를 만드는데 헌신하는 데, 그들은 마치 직지의 상, 하권과 같았다.

'석찬'과 '묘덕'은 수많은 세월이 지난후 '정원'과 '우리'라는 이름으로 환생한다. 상권은 없어지고 하권은 집을 잃은 직지처럼 그들은 오랜 방황과 아픔끝에서 만나게 된다.

글을 쓰는 깡패인 '정원'과 장애인인 '우리'는 서로의 상처를 나누며 사랑하게 된다. 과거 직지를 만들었던 그들은 이제 자신들의 이야기를 삶과 글로서 남긴다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이 영화의 주무대는 청주시내 일원과 충북대 개신문화관의 서점과 광장, 종합운동장, 총장실 등이다.

지난 2007년 충북대(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조씨가 '우리'라는 영화 대본에 참여하게 된 것은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에서 실시하는 스토리텔링 교육을 받던 중 채승훈 감독을 만난 것이 인연이 됐다.

채 감독이 자신의 작품인 '우리'라는 대본을 보여주며 장애인과 관련된 내용은 조씨에게 부탁했다. 조씨는 채 감독의 권유를 받아들여 '우리'라는 대작을 완성했다.

그가 쓴 영화대본은 '사랑별이 머무는 곳' '우리' 외에 '어떤 봄날의 춤을' '별이 머무는 곳' '내 삶의 이유가 되어준 당신' 등도 조만간 선을 보일 예정이다.

또 오는 6월 초청공연 형식으로 청주예술의 전당 무대에 오를 희곡 '나의 삶 나의 미래'라는 작품도 기대가 되고 있다.

청주에서 장애인을 위한 문화공간 '노리터'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장애인의 문화와 관련된 '연극' '영화' 외에 '라디오 녹음'과 '볼링' 등을 하고 있다.

채승훈 감독은 "영화 '우리'는 향후 전주, 부천, 부산국제영화제와 로테르담, 베니스, 베를린, 산체스 영화제 등 국제영화제에도 출품할 예정"이라며 "청주 롯데시네마 등 청주시내 상영관과 CGV의 다양성 영화 전용관 등 전국의 상영관에서도 상연하고 9월 직지코리아에서 상영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장애와 관련된 주제의 희곡집이 없어서 올해 그가 쓴 작품과 친구가 쓴 작품 등으로 희곡집을 내는 것이 꿈"이라며 "장애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일반인과 같이 장애인을 대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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