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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귀향' 누적 관객수 260만명 돌파

노란 나비, 기적의 날갯짓을 하다
상영관 확보 난관 딛고 도내 11곳 상영
관람객들 "보는 내내 화 치밀고 눈물 나"

  • 웹출고시간2016.03.08 20:20:50
  • 최종수정2016.03.08 20:24:35

영화 '귀향' 스틸컷.

[충북일보] "영화 '귀향'을 스크린으로 만나기까지는 용기가 필요했어요. 너무 아플 것 같아서요." 서지영(32·청주시 서원구)

"일본군의 만행에 보는 내내 화가 치밀고 눈물이 났어요. 저와 같은 또래의 친구들이 이 같은 아픔을 겪었다니…." 박윤서(16·청주시 흥덕구)

분하고 아프다. 불편하고 괴롭고 또 아프다.

일제강점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만든 영화 '귀향'을 본 관람객들의 평이다.

누적 관객수 260만을 돌파한 '귀향'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온 국민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충북도내 상영관 곳곳은 평일에도 이 영화를 보기 위한 인파로 활기를 띠고 있다.

◇탄생부터 흥행까지

처음부터 '귀향'의 흥행을 예견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다소 무거운 소재 탓에 선뜻 지갑을 연 투자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수년간 투자를 거절당하던 이 영화는 7만5천270명의 시민 후원자들이 참여한 크라우드 펀딩으로 제작비의 50%가 넘는 12억 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국민들의 손으로 어렵게 만들어졌지만 '상영관 확보'라는 또 다른 암초와 마주해야 했다.

도내에서도 역시나 상영관 확보는 녹록지 않았다. 조기종영의 우려를 낳던 청주 SFX시네마를 시작으로 점차 상영관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영화 단체관람 움직임도 일어났다. 현재는 청주 롯데시네마 3곳, CGV 4곳과 제천·진천·충주 메가박스에서도 절찬리에 상영 중이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나비의 날갯짓처럼 이 영화는 기적 같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여성의 날과 영화의 메시지

3월8일, UN이 제정한 세계여성의 날에 영화 '귀향'이 전하는 메시지는 뭘까.

작품은 일제강점기가 아닌 1991년도의 시점도 비춰준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위안부 신고를 할지 말지 고민하는 모습이다. 할머니들이 입을 떼는데 얼마나 괴롭고 어려웠는지 농밀하게 보여주는 장면이다. 용기를 내서 신고를 하러 찾아간 할머니의 사정도 모르는 채 접수처 직원은 '미치지 않고서야 누가 위안부 피해 신고 같은 걸 하겠냐'며 비아냥거린다.

일본 정부의 진심 없는 사과보다 할머니들을 더 아프게 한 건 정작 우리 사회의 분위기였을 수도 있겠다는 짐작이 가능한 장면이다.

메가폰을 잡은 조정래 감독은 지난달 '귀향'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故 김학순 할머니께서 잠들어 계신 천안에 있는 국립 '망향의 동산'을 가서 할머니 앞에 헌화하고 기도했다"며 "할머니의 용기 있는 증언으로 시작된 위안부 피해 여성 문제는 이제 전 세계적인 인권의 문제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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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