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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청주서문점, 펀드 회사에 매각

노무라이화자산운용㈜ 건물 포함 580억원 매입
영화관은 계속 운영…주변 추가 매입 가능성도

  • 웹출고시간2016.03.01 19:36:41
  • 최종수정2016.03.01 19:38:22

청주시 상당구 서문동 청주서문 CGV 입구에 건물소유주가 변경되었음을 알리는 안내문이 걸려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CGV 청주서문점이 매각됐다. 새 주인은 일본 최대 금융사인 노무라홀딩스가 지분을 보유한 '노무라이화자산운용㈜'이다.

1일 청주시와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노무라이화자산운용㈜은 최근 이 영화관 건물의 실질적 소유주인 ㈜코리아 측과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인수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금은 CGV 영화관 자체 자산과 건물 전체를 포함해 580억원으로 전해졌다.

새 인수자 측은 CJ CGV 측과 직영 계약을 체결해 앞으로도 계속 영화관을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층과 2층 개별점포도 계속 임대업으로 운영된다.

이 건물을 인수한 노무라이화자산운용㈜은 지난 2007년 설립된 부동산펀드업체로서 현재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와 유럽, 북미 등지에서 380조원대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같은 해 10월 문을 연 CGV 청주서문점은 상영관수 10개, 좌석수 1천996석으로 도대 영화관 중 최대 규모. CGV 측은 이듬해 7월 당시 쥬네쓰 건물에 북문점을 개관, 본격적으로 멀티플렉스 시장을 열었다.

현재는 복대동 지웰시티점과 청주터미널점 등 총 4개 상영관을 운영하면서 롯데시네마와 양강 체제를 구축 중이다.

이번 매각의 정확한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홍역을 치렀던 흥업백화점과 씨유멀티플렉스 사태와는 본질적으로 배경을 달리 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CGV서문점이 성안길 상권 침체 속에서도 유일무이하게 손님을 끌어들이는 다중이용시설이었는 데다 이번 매매가도 상당한 금액이어서 영업난에 따른 매각은 아니라는 얘기다. 매각 결정 역시 영화관 위탁 운영을 한 CJ측이 아닌 건물 소유주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수년간 영업난을 겪어온 흥업백화점은 자산 총액의 73.6% 수준으로 덤핑 매각됐고, 대규모 상가 미분양에 직면한 씨유멀티플렉스는 공매 후 찾는 주인이 없어 수차례 유찰되는 등 고질적 운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성안길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일단은 매입자 측의 지속된 구애로 건물이 팔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동안 흑자 경영을 했던 점을 감안할 때 운영난으로 인한 매각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일본계 펀드가 건물을 인수한 점과 최근 옛 시가지 주변을 매입·개발하는 일본의 추세를 볼 때 새 인수자가 주변 상가를 연차적으로 매입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성안길 변화에 대한 상인들의 반응은 기대와 우려, 두 가지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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