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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 규격미달 농구장…주성중, 1년째 방치

국제규격보다 가로 약 14cm 짧아
학교 선수들 3Km 먼 고교서 운동
전교생 수용 못해 졸업식도 반쪽

  • 웹출고시간2016.02.24 19:41:16
  • 최종수정2016.02.24 19:41:16

14억원을 들여지은 청주 주성중 다목적실의 농구경기장이 규격미달로 애물단지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청주] 14억원의 혈세로 지은 학교 체육관이 1년째 창고나 다름없는 신세로 방치돼 있어 개선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청주 주성중학교 농구선수들은 체육관·강당 등으로 활용하는 '다목적실'을 이용하지 않고 2~3㎞ 떨어진 고등학교 체육관을 빌려 운동한다.

또 학교는 조회·초청강연·입학식·졸업식 등 전교생 630명을 수용하는 행사를 다목적실에서 열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일 열린 졸업식에는 일부 학부모만 초청했고 정작 선배들에게 박수를 보내줘야 할 1~2학년 재학생 참석대상은 10여 명으로 제한했다. 전교생이 들어설 공간이 부족해서다. 교내의 다목적실이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200명.

주성중 다목적실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스퀴시장은 탁구 등 다른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이같은 이유는 체육관에 더부살이 하고 있는 스쿼시장 때문이다.

주성중은 농구장 겸용 다목적실은 지난해 3월 준공했다. 투입한 예산은 13억9천500만원으로 바닥면적 1천77㎡인 2층짜리 건물이다.

당초 설계대로 다목적실을 신축했으면 농구장은 국제규격인 세로 15m 가로 28m이나 현재의 시설은 세로 21m, 가로는 13.6m로 줄어들었다.

충북스쿼시협회가 스쿼시 경기장 2면을 만들어달라는 민원을 넣었고, 교육청이 민원을 수용하면서 농구코트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반(半)코트'가 돼버렸다.

농구코트 센터라인과 3점슛 라인은 30cm도 채 안돼 슛을 넣는 연습용으로 활용될 뿐이다.

더욱이 다목적실도 마름모꼴로 건축돼 벽체와 농구코트와의 거리가 3m 정도여서 학생들이 운동을 하다 넘어질 경우 부상의 위험까지 뒤따르고 있다.

현재 애물단지로 남아있는 스퀴시경기장은 사용을 중단한 상태로 탁구 등 다른 종목운동을 하는 대용품으로 변질됐다.

도교육청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스쿼시장을 헐어버리는 구조변경이 필요하지만, 준공한 지 1년도 안된 시설을 뜯어고치려고 혈세를 또 투입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주성중 농구부는 전국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강팀으로 2015년 전국소년체전에 충북대표로 출전해 8강에 진입했고 지금까지 도단위 대회에서 우승한 기록만 30여 회나 된다.

학교관계자는 "왜 이렇게 지었는지 이해가 안된다"라며 "예산낭비의 전형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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