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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충북기자협회 윤리강령을 실천합시다"

최대만 전 충북기자협회장 "임기 2년동안 사이비기자 신고 줄이어"

  • 웹출고시간2016.02.18 18:02:39
  • 최종수정2016.02.18 18:02:39
[충북일보] '역지사지(易地思之)'.

처지를 바꿔놓고 생각한다.

기자들은 늘 역지사지의 생각으로 일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양한 사회현상을 풀어낼 때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면 어렵지 않게 방향을 찾을 때가 많습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약자의 입장에서, 피해자의 입장에서, 사건 당사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균형감 있는 글이 나오곤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역지사지의 마음으로도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타협(妥協)하는 자세 때문입니다.

최근 국제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가 발표한 2015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orruption Perceptions Index)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56점을 받았습니다.

조사대상 168개국 가운데 37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받았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56점으로 7년 연속 나아지지 않는 모습입니다.

1위 덴마크의 91점을 비롯해 핀란드(90점), 스웨덴(89점), 뉴질랜드(88점)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85점, 8위), 홍콩(75점, 18위), 일본(75점, 18위)이 지속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북한은 8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조사는 70점대를 '사회가 전반적으로 투명한 상태'로, 50점대는 '절대부패로부터 벗어난 정도'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국가청렴도 부문에서도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공동 27위로 바닥권입니다.

이러한 결과에는 정치의 후진성과 형평성을 잃은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한몫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한국 언론의 부패인식지수를 평가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아마도 참담한 결과가 나왔을 겁니다.

타협하는데 익숙해져 비판의 기능을 상실한 언론. 자존심과 사명감은 온데간데없고 권력 앞에 한없이 약해진 언론.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2016년 우리들의 자화상입니다.

충북기자협회장 임기 2년 동안 사이비기자 신고가 끊임없이 들어온 일이 생각납니다.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더군요.

당장 경찰에 문제의 언론사와 기자를 신고해 더 이상 몹쓸 짓을 하지 못하게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복잡한 일에 휘말리고 싶지 않은 나약한 마음 때문이었을 겁니다.

지금도 그때 일들을 생각하면 부끄럽습니다.

검찰은 최근 사이버언론을 발본색원(拔本塞源)하기 위해 도내 각 시·군에 최근 5년간 언론사 보조금 지급 내역 제출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사회의 소금역할을 해야 할 언론이 범죄자 취급을 받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 같은 현실을 어떻게 해야 개선할 수 있을까요.

사법기관의 조치로 바뀔 일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언론에 종사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동참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충북기자협회 윤리강령 속에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가 잘 명시돼 있습니다.

△언론자유수호 △공정보도 △품위유지 △정당한 정보수집 △올바른 정보사용 △사생활 보호 △취재원 보호 △오보의 정정 △갈등·차별조장 금지 △광고·판매활동의 제한 등의 강령을 실천합시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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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