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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유통업계 부활의 신호탄 쏘나

새해 할인행사 대박… 소비심리 회복 조짐
골프용품·가전제품 전년比 25~30% 매출↑
흥업百 폐업 등 악재 겹친 성안길만 한숨

  • 웹출고시간2016.01.11 19:34:26
  • 최종수정2016.01.11 20:08:47
[충북일보] 유통업계의 새해 할인 행사는 그해 연도 내수 시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새해 씨앗이 잘 뿌려져야 한 해 농사가 잘되는 이치와 같다.

그러는 의미에서 올해 청주지역 소비심리가 지난 2년에 비해 살아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난 2년 간 유통업계를 침몰시킨 세월호, 메르스 사태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분위기다.
일단 백화점이 선전 중이다. 신년에는 선물, 신상품 등을 사기 위해 백화점을 찾는 소비 경향이 짙은데, 청주에선 주로 현대백화점 충청점에 고객들이 몰리는 편이다.

매출 실적 역시 고무적이다. 11일 현재 지난해 동기 대비 7.7% 매출이 올랐다. 품목별로는 골프용품·의류 30%, 가전용품·가구 25%, 여성의류 8%가량이 증가했다. 모두 가계 경제가 나아져야 잘 팔리는 품목들이다.

현대백화점 충청점 관계자는 "다른 품목도 전반적으로 매출이 늘고 있다"며 "지난 2년 간 닫혀 있던 지갑이 서서히 열리는 것 같다"고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1월부터 본격적인 시즌오프 행사에 돌입한 롯데아울렛 청주점 역시 두 자릿수대의 매출 신장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달 둘째 주 수은주가 평년 보다 떨어지면서 겨울 아우터(점퍼, 패딩 등)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롯데아울렛 관계자는 "확실히 전년 보다 매출 상황이 좋다"며 "이번 주에도 추운 날씨가 예상돼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청주지역 대부분의 매장이 새해를 맞아 전년 보다 한층 나아진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으나 유일하게 고전 중인 곳도 있다. 바로 옛 도심으로 전락한 성안길 상권이다. 지난해엔 흥업백화점 폐업, 씨유멀티플렉스 미분양 사태 장기화 등의 악재가 더해지면서 더 어려운 처지가 됐다.

성안길의 한 상인은 "세월호, 메르스 같은 대형 악재가 없어도 성안길 매출은 계속 하락세에 있다"며 "새해 특수를 누리는 백화점들이 그저 부러울 뿐"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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