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5.12.30 13:18:00
  • 최종수정2015.12.30 17:55:27

이상기온으로 얼음이 얼지 않고 있는 영동빙벽장

[충북일보] 속보=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로 영동빙벽장 개장이 무기한 연기됐다. (28일자 1면 보도)

2007년부터 이곳에 빙벽장을 만들기 시작한 뒤 처음 있는 일이다.

30일 영동군은 용산면 율리 초강천 옆 바위절벽이 얼지 않아 새해 1월 2일로 예정된 개장 계획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같은 달 23∼24일로 예정된 제8회 국제빙벽대회 개최 여부는 다음 주 결빙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하기로 했다

이곳에 조성되는 얼음절벽은 높이 40∼100m, 폭 200여m로 '인공 빙벽'으로는 세계 최대다.

매년 12월부터 초강천 물을 절벽 위로 끌어올린 뒤 14대의 스프링클러로 분사해 거대한 얼음절벽을 만든다.

그러나 올해는 한 달 가까운 작업에도 결빙이 되질 않고 있다.

닷새 전 시작된 반짝추위로 얼음의 뼈대만 만들어졌을 뿐 탄탄한 '살'이 붙지 않아 사람이 기어오르기는 위험한 상황이다.

김진수 영동군 체육진흥팀장은 "굳이 공정을 따지자면 30% 정도 진행된 셈"이라며 "탄탄한 빙벽이 만들어지려면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1∼2차례 몰아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올해 빙벽장 운영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곳 빙벽장 운영·관리를 맡고 있는 영동빙벽장운영위원회 관계자는 "통상 1월 초부터 한달 가량 빙벽장을 운영한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1주일 안에 탄탄한 얼음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올해 빙벽장 운영을 포기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영동기상대는 새해 1월 중순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대 관계자는 "앞으로 열흘 동안 최저기온은 영하 4∼5도까지 떨어지지만, 낮에는 영상 7∼8도까지 올라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