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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많은 영동 빙벽대회, 내년엔 열린다

지역 홍보·경제 활성화 차원…군 "내년 지켜본 뒤 존폐여부 결정"
횡령 사건·구제역·온난화 등으로 3년 연속 대회 못 열어

  • 웹출고시간2016.12.06 11:14:04
  • 최종수정2016.12.06 17:52:56
ⓒ 충북일보DB
[충북일보=영동] 탈 많았던 영동빙벽대회가 내년에는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영동군이 지난 3년 동안 불발됐던 국제빙벽대회를 내년 1월 다시 열기 위해 최근 용산면 율리 초강천 옆 인공 빙벽장 조성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군은 현재 절벽 주변의 수목과 낙석 등 위험요소를 제거 중에 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스프링 클러 14대를 가동해 얼음 얼리는 작업을 시작한다는 구상이다.

개최 일정은 검토단계다.

군 관계자는 "일단 AI 상황을 지켜보면서 내년 1월 14∼15일이나 21∼22일 대회를 여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되는 빙벽은 높이 40∼100m·폭 200여m 규모다. '인공빙벽'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영동군은 지난 2013년까지 이곳에서 매년 충북도지사배 국제빙벽대회도 열었다. 국 내외 빙벽 등반가 300여명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였다.

최근 3년간 행사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지난 2014년에는 주관단체인 충북산악연맹 간부들의 보조금 횡령사건이 터져 행사가 무산됐다. 2015년에는 구제역이 번지는 바람에 빙벽장이 폐쇄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포근한 날씨로 인해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대회를 치르지 못했다.

3년간 행사 무산으로 이 대회를 지속할지 여부에 대한 논란까지 야기됐다.

영동군은 빙벽장 조성과 운영문제를 원점에서 다시 고민하겠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영동군이 내년 한 번 더 대회를 열기로 방침을 정했다.

빙벽장이 지역홍보에 한 몫하는 데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이유에서다.

영동군 관계자는 "3년간 뜻하지 않은 일이 생겨 대회를 열지 못했지만, 10년 넘게 이어진 행사를 갑자기 중단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내년 대회가 끝난 뒤 성과를 분석해 지속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영동/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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